교육칼럼

한자! 어렵게 배우지 말고 쉽게 배웁시다

지역내일 2013-04-21

봄에는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붑니다.
‘바람이 분다’라고 할 때 ‘분다’에는 ‘불어나다’의 뜻이 있습니다. 봄은 만물이 시작하는 단계에 있고, 불어나 자라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바람 풍(風)은 무릇 범(凡)과 벌레 충(虫)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릇 범(凡)은 돛단배의 돛을 보고 만든 글자입니다. 돛은 바람을 받기 위한 천을 말합니다. 돛은 바람을 받아 움직이고 돛단배에 돛을 다는 일은 평범하고 늘 있는 일이라고 해서 무릇, 보통, 모두의 뜻으로 쓰입니다. 무릇 범(凡)에 천의 모습을 뜻하는 수건 건(巾)을 넣어 돛 범(帆)이라는 글자는 더 정확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벌레 충(虫)은 머리가 크고 몸통이 길고 꼬리가 있는 벌레의 모습을 보고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하나만 있는 글자는 벌레 훼(虫), 세 개 있는 글자를 벌레 충(蟲)이라고 읽지만 부수로 쓰일 때는 하나만 있는 글자도 ‘벌레 충’으로 읽습니다. 작은 벌레들은 바람이 불 때 바람을 타고 움직인다고 해서 바람풍에 벌레가 들어가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그래서 바람 풍(風)이라는 글자는 바람을 받아 움직이는 돛단배(凡)의 모습을 알고,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벌레(虫)의 모습을 알 때 이해가 쉽게 되는 글자입니다. 그리고 두 글자를 조합하면 바람 풍(風)이 됩니다.

이렇게 한자는 글자가 만들어진 배경이나 원리가 있습니다. 글자가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이나 만들어진 원리를 알고 거기에 이야기까지 곁들어 한자를 배우면 글자를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갑골문자를 기초로 배우는 것입니다. 갑골(甲骨)은 거북의 배딱지와 소의 견갑골에 새겼던 고대 은나라 때의 글자를 말하는데 모두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림의 모양을 알고 한자를 배우면 그림을 그리듯이 글자를 익히게 됩니다. 그렇게 글자를 익히면 외우거나 쓰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글 : 박성란 원장 ( 깨모한자, 한자지도사 )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