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우동 솔밭마을, 예술촌으로 변신
지붕 뚫고 나온 소나무촌…소공원·공방전시장 설치
부산 해운대 우동 솔밭마을이 예술촌으로 변신한다.
해운대 우동 스펀지 쇼핑몰 뒤편 솔밭마을은 20여 그루의 소나무가 13곳의 슬레이트집 지붕을 뚫고 나와 이색풍경을 연출하고 있다.수령 200∼300년 이상의 소나무들은 슬레이트집의 안방 한가운데는 물론 부엌, 보일러실, 창고, 계단에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솔밭마을은 6·25전쟁 당시 해운대역에서 일하던 철도 노동자들이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천막촌을 만든 것에서 유래했다.천막촌은 판자촌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해운대구는 19억5천400만원을 들여 395㎡ 규모의 소공원을 조성하고 소나무를 사이에 두고 길이 100m, 폭 4m와 6m의 양방향 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소나무 원형을 그대로 살린 소공원은 공방, 주민 휴식공간, 야외 전시공간 등으로 꾸며질 계획이다.오는 6월 준공예정.
솔밭마을 주변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주변의 낡은 건축물을 임대해 리모델링한 후 예술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골목길 벽화 사업으로 깔끔하게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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