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노래처럼 벚꽃 잎이 흩날리기 시작하는 4월이다.
절정에 이른 봄을 대표하는 벚꽃은 천안 아산 여기저기서 고운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돗자리를 펴고 싶은 나들이 장소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없이 벚꽃으로 충만한 천안아산 벚꽃 명소를 소개한다.
◆ 천안 북면 위례벚꽃축제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천안시 북면 위례초등학교에서 ‘위례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위례벚꽃축제는 자동차 벚꽃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연춘리에서 운용리까지 약 10킬로미터 40리 정도의 벚나무 가로수를 보고 즐기는 축제다.
천안북면위례벚꽃축제추진위원회는 19일 오후 6시 초대가수들의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0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폐막식까지 풍물, 난타, 노래자랑 등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 행사기간 포토존과 물고기 잡기, 두부 만들기, 떡메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마당을 펼친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장터도 방문객들의 미각을 즐겁게 해줄 계획이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의 풍성함을 더하기 위해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미취학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할 어린이를 선착순 접수한다. 16일까지 천안시 동남구 북면사무소(041-521-4724~5, 4721)에서 접수 받으며 참가비는 없다.
◆ 북일고 벚꽃축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 노래는 세 멤버가 북일고 벚꽃축제에서 커플들이 너무 많은 것을 질투해 벚꽃이 빨리 지기 바라는 바람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의 배경이 된 북일고등학교 벚꽃축제는 유행가의 인기가 더해져 전국적인 벚꽃 맞이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축제 개최일은 4월 13일 토요일이며 북일고는 이날 축제를 위해 학교를 개방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학교 측에서 준비한 연화발사(불꽃놀이)를 보려면 8시까지 교정에 입장해야 하며 20분간 진행한다.
북일고에서 시작한 벚꽃길이 단국대학교와 호서대학교가 있는 천호지까지 연결된다. 단국대와 호서대 캠퍼스도 흐드러진 벚꽃이 가득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순천향대학교 벚꽃 캠퍼스
30여 년 전 개교 당시 심은 벚나무 800여 그루가 아름드리 자라고 있는 순천향대 캠퍼스는 이미 주변에서는 아름다운 벚꽃 장소로 이름나 있다. 아이들도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잔디광장과 운동장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벚꽃을 즐기러 온 연인과 가족들이 도시락까지 마련해 해마다 다시 오는 장소 중 하나다. 날이 어두워지면 은은한 조명등 아래 벚꽃 잎이 날리는 모습은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 장관을 연출한다.
◆ 아산시 도고면 파라다이스 컨트리클럽 뒷길
짧지만 잔잔한 벚꽃 길을 감상하기 좋다. 개화기에 맞춰 벚꽃이 활짝 피면 굽어진 도로가 마치 터널을 이루듯 이어져 있어 잠시나마 꿈결 같은 인상을 주는 길이다.
이밖에도 독립기념관 주변과 아산 당림미술관, 현충사, 탕정디스플레이 앞 도로 등 천안아산 곳곳에 크고 작은 벚꽃 길을 감상할 수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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