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이 행정통합을 위해 합의한 상생발전사업을 조례와 이행감독위원회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또 주민투표 전에 전주시와 완주군의 시내버스 요금을 전면 단일화 하기로 했다.
김완주 전북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는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전제로 양 지자체가 합의한 상생발전 사업과 협력사업의 이행을 거듭 약속했다.
최근 완주군의회가 통합반대특위를 구성하고, 찬반으로 나뉜 주민단체가 잇따라 실력행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통합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전 다른지역의 통합 결과물을 보고 걱정하기 때문"이라며 "신뢰구축과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약속한 10개 상생 발전사업과 11개 상생 협력사업의 진행 결과가 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기준이라는 것이다.
김완주 지사는 "상생발전사업 중 통합 이전일지라도 이행 가능한 사업은 즉각 실천하고 중장기 사업에 관해서는 이행 조례를 제정하며 이행을 감독할 위원회를 만드는 등 법적 장치를 마련 하겠다"고 설명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주민투표 이전에 전주시가 제시했던 ''상생발전방안'' 이행을 약속하는 조례를 제정해 신뢰를 쌓겠다고 화답했다.
송 시장과 임 군수는 특히 "오는 5월부터 전주시와 완주군 전 지역의 시내버스 요금을 1100원으로 전면 단일화하고 전주시와 완주군 모든 지역에서 무료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농업발전기금 300억원을 완주군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농업경쟁력 제고사업에 투자 하겠다"고 약속했다. 버스요금 단일화와 무료 환승은 완주군 외곽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오는 5월부터 완주군 모든 지역에서 전주를 왕래하는 시내버스 요금이 1100원으로 단일화 되고, 무료환승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전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완주군 7개 읍면지역에서 요금단일화를 시행해 왔다.
단체장들은 또 통합 지자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 ''통합시 설치 및 지원 특례법''에 통합 이후의 우려 사항을 불식 시킬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의사 확인과 관련해선 찬성여론이 높은 전주시는 의회 표결로, 완주군은 주민투표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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