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들의 새학기 준비로 분주한 시간이죠. 학용품, 책가방, 새 옷 다 준비를 끝냈지만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시기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을 다 준비해도 새학기 초반에 아이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질병이죠. 특히 매년 3~4월에는 학생들 중심으로 독감이 다시 도는 현상이 보입니다.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11~12월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돼 약 4~6주 동안 지속되며, 약 8주후 두 번째 유행이 시작되죠. 새학기와 맞물려 4월까지 유행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검출되는 독감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약에 내성을 지닌 경우가 99%로 보고되고 있으며,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예방이 중요한 현실입니다.
더욱이 매년 유행하는 독감의 종류가 다르죠. 따라서 매년 독감예방백신의 조성도 달라집니다. 요즘에도 본원에 방문하는 환자에서 독감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가 자주 보이고 있어 걱정이 더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3월중에도 독감접종을 권합니다. 백신을 통한 예방력은 70~90%로 매우 높으며, 개인을 위해서 뿐 아니라 집단 면역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아이는 독감이 걸렸을 때 입원할 확률이 70%이상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이 가장 좋은 새학기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잊으신 경우는 꼭 접종하고 건강하게 새학기를 시작하세요.
스위트필 소아청소년과의원 최재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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