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박정어학원이 국제과정을 개설하고 지난 2월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2월 개강에 이어 3월 4일 개강을 앞둔 국제과정은 유학을 가지 않고도 미국식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송정섭 원장은 “미국 유학시절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영어능력의 한계 때문에 많은 시간을 다시 어학공부에 할애하는 것을 보았다”며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단순한 영어교육을 넘어서서 미국 주요과목을 공부하는, 학문교육이 첨가된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 유학가지 않고도 그와 비슷한 교육효과를 올리겠다는 것.
미국 교과서로 배우는 미국식 수업
국제과정은 CSI박정어학원에서 기존에 운영되는 이바인 정규과정과는 별도로 모집해 운영되는 반이다. 국제과정은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에 맞춰 영어권 국가의 대학에 진학할 때 의사소통, 수업이해, 프레젠테이션. 토론수업들을 잘 해낼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초점을 뒀다. 미국 교과서를 교재로, 과학(Science) 사회(Social Studies) 영어(English Language Arts) 수학(Math) 한국 문화(Korean Culture) 등을 공부한다. 주요 교과목은 과학 사회 영어, 부수 과목은 한국 문화와 수학이다. 교과목 수업을 통해 영어 실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배경지식을 습득함으로써 향후 토론활동이나 에세이 작성, 프레젠테이션, 토플 시험 등에 두루 대비할 수 있다.
송정섭 원장은 “영어는 좋아하는 반면 수학을 싫어했던 학생이 영어로 수학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문화 시간은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영어로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면서 토플 스피킹 시험에 등장하는 자신의 나라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말하기, 쓰기 부족하면 입문단계부터 진행
국제과정은 100%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인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듣기와 읽기 능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국제과정 레벨은 영어실력과 배경지식, 어휘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배정하고 있다. 말하기와 쓰기가 부족한 학생들은 입문단계에 배정돼 필요한 실력을 갖추기 위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레벨 구성은 3단계로 나뉜다.
미국식 수업의 가장 큰 특징 중 한 가지는 학생들의 과제와 발표를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CSI박정어학원의 국제과정 수업도 비슷하다. 기본적인 프로젝트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해야 할 과제들이 나간다. 학생들은 원서도 읽고 발표 준비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영어실력은 물론이고 발표력, 자기주도학습 능력 등이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송 원장은 “전체적인 학습량은 늘어나지만 학생들이 소화할 수 있는 분량 안에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국제과정 개설에 대해 학부모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인 편이다. 미국식 수업을 도입하게 된 취지에 대해 공감하면서 자녀들의 영어실력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중등부 국제과정, 특목고와 국제고 대비에 제격
한편, 중등부도 기존의 이바인 정규과정, 인증시험 과정과 함께 국제과정이 개설된다. 국제과정은 외고, 특목고, 국제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인증시험 과정이 주로 텝스를 겨냥해 고등학교 진학 후 내신과 수능을 아우르는 과정이라면, 국제과정은 토플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맞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송정섭 원장은 “일반적으로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지만, 국제과정을 듣는 학생들의 영어사용 노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지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이 권하는 지도방법 중 △영타 연습을 시킨다(iBT 토플 필수사항) △테드(TED), 유투브(YOUTUBE)를 활용해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과학다큐멘터리, 학원에서 하는 교과내용 위주의 동영상을 즐겨볼 수 있게 유도한다 △입으로 자유롭게 교과목 내용을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듣기를 비롯해 학생의 많은 노력이 필요하므로, 학부모들도 끈기를 갖고 지켜보면서 자녀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격려한다 등은 일반 가정에서도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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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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