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우렁이가 키워 부산 학생이 먹는다"

전북 남농조합, 부산 연제구에 친환경쌀 공급

지역내일 2013-02-25
전북 남원농민들이 우렁이 농법으로 키운 친환경쌀이 부산 연제구 학교 급식에 공급된다.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 남농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8일 부산 연제구청이 실시한 ''학교급식 쌀 공급업체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 3월부터 1년간 연제구 16개 초등학교에 친환경쌀 147톤을 공급하게 됐다. 연제구 초등학교 영양사, 운영위원, 구청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여해 공급업체·밥맛 등 2가지로 나눠 실시한 평가에서 남농조합은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전북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쌀이 영남지역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것은 드문 일로 평가된다. 
남원 농민회원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남농조합은 무농약 친환경쌀만 취급하는 미곡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여명의 농민들이 우렁이 농법으로 쌀을 재배해 서울 11개 구청 등에 공급해 왔다. 지난해 2000톤을 생산했고 올해는 수도권과 대도시 공급량이 늘어 1000톤 정도 늘릴 계획이다. 남농조합 이현정 부장은 "밥맛이 좋은 품종을 통일된 무농약 농법으로 재배해 가공하기 때문에 품질이 고른 친환경쌀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친환경쌀 전문업체라는 신뢰가 쌓이면서 수도권은 물론 대도시 권역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일반쌀보다 20~30%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농가소득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남원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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