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당신에게 정성스런 한 끼를 허하노라
새해를 맞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 새학기가 시작한 지도 어느새 한 달이 흘렀다. 아이들도 학교 적응 끝! 학교 총회, 반모임들도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서 주부들의 오전이 한가로워질 때다. 사실 엄마들도 새학기 스트레스가 있기 마련이다. 그동안 남편,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마음 바빴던 우리 주부들, 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작은 소모임을 가져보면 어떨까?
최선화 (38·구미동)씨는 “모임 속에서 사람과의 만남이 좋죠. 남들 어떻게 사는지 구경도 하고요. 또한 양육, 생활 정보 공유의 장이기도 하고요”라며 예찬론을 펼친다. 아이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간, 마음 편하게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고 맛있는 음식과 분위기 좋은 곳들을 찾고 있다면 소개하는 곳들을 맛집리스트에 올려보자. 여기에 친구들과의 즐거운 대화가 함께 한다면 그 동안 쌓여 왔던 스트레스도 한방에 사라질 것이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스테이크의 명가 ''더 그릴''
‘더 그릴’은 남서울CC 제2 연습장 안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쉽고 편하고 주차장도 넉넉해 좋다. 확 트인 실내인테리어를 보면 어느 누구도 반하지 않을 수 가 없는 곳인데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옹달산의 풍경은 더욱 느긋함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안겨준다.
이곳은 “고기를 먹는 가장 우아한 방법”이라 불리는 스테이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 서울 이태원의 스테이크 명가인 라쿠치나가 본점이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캐쥬얼한 분위기로 런치메뉴인 플라타가 주부들 점심메뉴로 인기만점.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 커피까지 3인이 먹기에 충분한 양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어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1++등급만 사용하는 더 그릴의 스테이크는 고기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손질, 숙성, 화력 조절, 접시를 오븐에 덥히는 과정까지 어느 하나 눈을 뗄 수 없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요즘에는 해산물 요리가 더욱 강화 되어 반갑다
주소 성남시 분당구 하산운동 266-59 3층
문의 031-8016-1051
분당, 용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베라뷰''
죽전 신세계백화점 앞쪽을 지나가다 보면 전면 유리로 지어진 높은 타워가 있다. 이곳 2층에 위치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베라뷰’. 높이는 아파트 3~4층 정도가 된다고 한다. 건물의 가운데는 텅 비워있고 제일 윗층에는 전망대와 레스토랑이 위치하고 있어 일본의 ‘후쿠오카 타워’를 연상케 하며 사방이 유리창으로 트여 있어 용인, 성남을 360도 전망할 수 있다. 우리지역에서 찾기 드문 스카이 라운지인 셈.
이곳에서는 최광태 쉐프가 선보이는 이탈리안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워낙 식재료 선택에 대한 기준이 까다롭고 음식 철학이 확고해 수준 높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점심 단품으로 스파게티에서부터 스테이크가 있는데 에피타이저, 스프, 커피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저녁에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점심에도 확 트인 공간에서 푸른 하늘을 바라보다보면 그간의 묵은 감정들도 다 털어낼 수 있을 듯하다.
주소 용인시 수지구 죽전2동 아르피아타워 2층
문의 031-263-3381
자연으로 요리하는 수고의 맛 ''선한레시피''
정자동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이계선의 선한레시피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힐링’은 시작된다.
누군가의 애정과 손길이 닿았던 빈티지 가구들과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 자연의 색조 속에 느껴지는 차분함속에 화려한 꽃 그림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이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연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 요리연구가 이계선씨의 쿠킹 클래스를 확장하여 손님들에게도 그의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까다로운 식재료 대신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고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선보인다. 모든 요리를 직접 담근 조선간장으로 간을 하며, 그 철에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드는 계절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자극적인 입맛을 가진 이들에게는 좀 싱거울 수 있으나 한 끼의 식사를 마치고 나면 자신의 잘못된 식습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다.
주부들에게 권하고픈 메뉴는 점심 밥상. 연잎밥에 4~5가지의 계절 반찬이 함께하고 구수하고 귀한 연근차가 끊임없이 제공된다. 하루에 필요한 만큼만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이다.
주소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22-6 1층
문의 031-719-3312
스페인 브런치를 만나다 ''온더웨이 젬''
‘보석으로 가는 길’이란 뜻의 ‘온더 웨이 젬(On the way Gem)’.
마치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과감하고 독특한 그리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이중 구조로 된 색다른 공간인데 아래층은 푹신한 소파를 두어 편안함을 추구하는 거실 같은 분위기이고 몇 계단 오른 위층의 분위기는 뉴욕의 브런치 카페가 연상되는 밝은 느낌. 커다란 창에 드리워진 하얀 커튼, 대형그림, 압도적인 조명 등은 색다른 느낌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이곳에서는 캐주얼한 이탈리아 음식과 스페인 음식을 만날 수 있는데, 이 두 가지 요리는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풍미을 자아낸다.
특히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스페인 요리는 우리지역에서 유일하게 만나볼 수 있어 반갑다. 스페인의 대중적이 음식인 몬따디또스를 기본으로 한 스페니쉬 브런치를 추천한다. 그 동안의 접해왔던 브런치 메뉴보다는 더욱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곁들여 나오는 샐러드나 스프, 커피도 훌륭하다.
대체로 이곳의 음식들은 다 맛있어서 실패확률이 낮으니, 친한 친구들과의 모임이라면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켜서 이것저것 맛보는 것도 좋을 듯
주소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939
젬백스타워 1층
문의 070-8838-3375
35년 한정식 조리장이 내 놓는 특별한 보쌈정식 ''두레박''
따사로운 봄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곳은 광교산과 예쁜 정원에 둘러싸여 있어는 그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흐믓하다. 신봉동 외식지구에 위치한 ‘두레박’은 이름처럼이나 푸근한 인상을 주는 곳. 느긋하고 편안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워낙 정원과 실내 인테리어가 예쁜 곳으로 알려져 평일에는 주부들의 점심 단골 식당이 되고 있고 주말에는 삼대가 함께 찾는 경우도 많다. 요즘 정말 흔한 메뉴인 보쌈과 샤브 칼국수가 메인이지만 이곳의 음식을 먹어보면 정말 한 차원 다른 음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35년 한정식 조리장이 연구한 결과다. 커다란 접시에 모듬보쌈과 홍어회무침, 보쌈김치, 만두, 초밥이 보기 좋게 담아 나오고, 미더덕, 밴댕이, 다시마, 조개류, 새우, 등으로 우려낸 해물 육수에 끓여먹는 칼국수와 죽으로 마무리되는데 음식이 맛깔스럽다.
주소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608-3
문의 031-896-5678
음식과 분위기에 힐링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농 탄토''
우리가 잊고 살았던 감성들이 하나둘 떠오르는 곳이다. 이곳에 들어서면서부터 시간이 천천히 가는 듯 편안하고 느긋한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한우 1+ 등급의 스테이크와 파스타류가 이곳의 메인 메뉴. 신선하고 좋은 식재료는 기본, 100% 홈메이드 방식으로 브레드에서 스테이크 소스까지 모두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특히 점심 런치 세트는 구성이 좋아 많은 주부들과 회사원들의 환영을 받는 메뉴. 브레드, 샐러드, 스프, 파스타, 판다코타와 데일리 케이크, 커피의 순으로 서브가 된다. 더욱 더 봄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2층의 퀸즈 가든도 좋다. 초록잎의 싱그러움과 앙증맞은 작은 꽃들이 우리를 봄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또한 4월 한 달간은 퀸즈가든을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메뉴도 있다.
주소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242-7
문의 031-898-1661
독특한 분위기에서 티타임을 원한다면 ''서가 갤러리 카페''
동네 어귀만 나가도 카페 서너 개 쯤 만날 수 있는 요즘이지만 서가 갤러리 카페는 다른 곳과 차별되는 뭔가 독특한 멋이 있는 곳 같다. 서상곤 대표가 일일이 쇠를 다 두들겨서 만든 공간이라 보면 된다. 의자 카운터 장식장 등을 모두 직접 제작하였고 한쪽 켠에는 서대표의 작품들인 펜스, 손잡이, 가구 등을 감상도 하며 구매도 할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창밖 언덕위로 보이는 능평성당의 모습도 인상적. 커피와 디저트류를 만날 수 있는데 무항생재 계란과 최고급 버터를 사용해 만든 쿠키가 정말 맛있다. 늦은 봄쯤에는 브런치도 시작할 예정이다. 태재고개 넘어 오포터널 지나 GS주유소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 197-4
문의 031-705-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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