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내일신문 학부모브런치 성료

"학생·학부모·교육전문가가 어울린 3주간의 잔치"

전북도 주최 학부모강좌 800여명 성황 … 지역에 맞춘 ''소통 정보'' 주효

지역내일 2013-04-07 (수정 2013-04-07 오후 4:09:16)

내일신문이 전북도와 함께 준비한 ''전북 학부모브런치''가 성료 됐다.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3월 16일부터 3주간(토요일) 열린 브런치강좌엔 8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했다. 당초 500명을 예상했던 이번 강좌는 유료(브런치 비용) 강좌였음에도 700명이 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해 사전에 준비한 브런치가 모자랄 정도로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학교생활 기초부터 입시 흐름 정확히 짚어
내일신문은 전북인재육성재단과 지난해부터 학부모강좌를 개최해 왔다. 단순한 입시정보가 아닌 ''전북의 현실''을 장점으로 키우는 교육환경 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3주 6강으로 준비된 강좌엔 대한민국 공교육과 교육정보 최고의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3월 16일 1회차엔 현직 교사인 안광복(서울 중동고) 교사가 고등학교 로드맵과 엄마의 역할에 대해 학교 현실을 기반으로 생생하게 풀어놨다. 지난해 대학입시에서 파란을 일으킨 서울 하나고 전경원 교사는 입학사정관 전형과 학생부 활용법에 대한 강좌로 수강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3월 23일 열린 2회차 강좌에선 진로적성 전문기관인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가 진로적성교육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해 강의했고, EBS 수리영역 최고 인기강사인 차길영 선생은 ''수학공신''들의 사례를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 30일 3회차 강좌는 휘문고 신동원 교감선생이 참여해 학교와의 건강한 네트워크를 위한 학부모들의 자세를 꼼꼼히 전달했다. 마지막 6강에선 전북출신 수능 성공 학생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 마지막 강의는 특히 강좌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1대1 상담까지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강좌에 참여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브런치강좌 인터넷 게시판엔 강좌의 열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 아이디 ''아사사''님은 "너무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오게 강의였다"면서 "고교생 아들이 주말에 학원 다니느라 참석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될 정도였다"고 전했다. 강의내용을 녹음해서 들려주는 방법을 택하기도. 그는 특히 "대학교에 근무하는데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번 강의를 계기로 이해하게 됐다"면서 "함께 참여한 엄마들이 너무 좋다고 굿을 연발했다"고 밝혔다.
아이디 a067935님은 "수학을 어떻게 해야 잘할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틀에 박힌 직업이 아닌 다양한 직업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고정관념에서 벗어날수 있게 된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전북에 맞는 교육 필요성 재확인
이번 강좌는 특히 지역에서 공부하는 것이 한계나 불이익이 아닌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석한 학부모들의 글을 살펴보자.
"첫날의 주옥같은 강의 내용 모두 감동적이었습니다만 이 글귀가 가슴에 먼저 와닿는군요.  사회생활도 그렇겠지만 아이들의 삶은,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삶은 곧 관계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겠구나. 관계가 안정적인 아이들이 그 다음 인정욕구에 대한 준비를 하겠구나란 성찰을 다시금 갖게 되었습니다. 다음, 다다음에도 계속 참석하렵니다. 그 만큼 저에게 방전된 삶에 새로운 활력소입니다" (아이디 아침새)
 "국가시책의 시행에 있어서 이제는 사업성보다는 정책의 타당성을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 사회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 보다 호응이 적을지라도 전북에서 브런치강좌는
계속적으로 그리고 자주 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아이디 푸른맘)
내일신문 브런치강좌는 천편일률적인 입시정보가 아니라 학교와 학생, 학생과 학부모간의 소통의 방법을 나누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300회 넘는 강좌를 진행하면서 축적된 노하우가 그대로 묻어난 현장이었다. 학부모들은 특히 브런치강좌를 통해 자녀와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된 점을 반겼다.
김갑련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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