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충남의 새로운 100년이 따뜻한 봄볕과 함께 활짝 열렸다.
충남도는 4일 도청개청식을 갖고, 21세기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내포신도시에서 충남도청의 힘찬 새 출발을 210만 도민과 함께 선포했다.
‘행복 충남 새로운 100년을 여는 날’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개청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도민, 안희정 지사, 이준우 도의회 의장, 도내 시장·군수, 지역 국회의원, 타 시·도 광역단체장, 전직 충남도지사, 해외 교류단체장, 지역 기관·단체장 등 4000여명이 참석, 개청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행사는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식후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도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상설행사도 마련했다.
식전행사는 15개 시·군에서 생산한 쌀을 혼합해 만든 시루떡 커팅식을 시작으로, 충남국악단의 대북공연, 국악연주가 이광수씨의 ‘비나리’, ‘신모듬’ 공연, 국악관현악단 ‘팝페라’ 등 축하공연과 각계각층 축하 영상 메시지로 구성됐다.
공식행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안희정 지사의 기념사에 이은 충남비전 영상물 상영에 이어, 가수 홍경민씨와 태진아씨 축하공연, 농악단 공연 등으로 흥겹게 진행됐다.
안희정 지사는 “충남은 대전청사 80년 동안 일제식민통치, 남북전쟁을 이겨내고, 70∼80년대에는 산업화 주역으로, 90년대 정부 제2청사 이전과 2012년 세종시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중심도로서의 역사적 소임을 다해왔다”며 “새롭게 여는 내포시대에는 세계 경제의 아시아 시대를 대비하는 대한민국의 핵심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당진항과 대산항, 서산항을 중심으로 한 충남의 서해안은 아시아로 향하는 관문이 될 것이며, 도내 각 시·군은 새로운 국가 도약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청식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축하열기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환황해경제권 서해안시대에 충남은 그 중심”이라며 “중앙정부는 충남도를 산업과 물류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충남도청 신청사는 14만㎡의 부지에 본관과 의회, 별관, 문예회관 등 4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건축 연면적은 10만4933㎡이다.
도는 지난 2006년 2월 도청 이전 예정지역을 결정하고, 2009년 6월 공사를 시작, 2012년 12월 준공한 뒤, 같은 해 12월 18∼28일 걸쳐 이사를 진행했다.
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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