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병으로, 연골이 닳아 관절에 염증이 생겨 붓고 물이 차고 계단오르내릴 때 심한 통증이 있다. 병증이 오래되면 무릎이 휘어지고 관절이 굵어지며 특히 야간에 무릎에 열감과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겨 잠 못 이루기도 한다.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의 주원인은 다음과 같다.
1. 근력감소 : 무릎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인 대퇴 사두근이 약해져 발생하는데 50대는 20대에 비해 30%이상 근력이 약화된다.
2. 무릎에 무리를 주는 자세 : 우리나라는 좌식생활을 하는 문화권으로 무릎 관절을 90도 이상 구부리는 자세가 익숙한데, 특히 쪼그려 앉는 자세는 무릎 내 인대에 무리를 주어 퇴행성관절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3. 폐경 :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여 관절염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
이외에 최근에는 비만으로 인한 발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감소와 함께 체중이 증가해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이 가속화되어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에 변형을 유발하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한 번 증상이 나타나면 그 이전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없애주고 관절기능을 최대한 보존시키는 것으로 90%이상이 수술 없이 물리치료 약물치료 통증치료로 충분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최근에는 부족한 연골액을 대신해 히아루론산 주사액을 관절내로 주사해 관절염진행을 억제시키거나 인대강화주사(프롤로테라피),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소판을 주입하는 자가혈치료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꾸준한 물리치료와 함께 운동이 권장되는데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운동, 근력강화운동(무릎주위근육),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치료는 물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운동을 대신해 관절이 아프지 않을 정도의 춤이나 체조 등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면 어떤 것이든 좋다.
보행이 어려워지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무릎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의원 이승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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