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프린지, 개성적인 음악축제로 자리매김

지역내일 2013-04-04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2013 통영프린지 페스티벌이 지난 28일 일주일간 음악여행을 마무리했다.
올해 통영프린지는 실내공연 없이 65개 공연팀이 100개가 넘는 야외공연이 이뤄졌다.
통영항 거북선을 뒤로 하고 강구안 문화마당에 조성된 무대, 윤이상기념공원의 편안한 야외무대, 여기에 동피랑 벽화마을의 그림같은 풍경 속에서 주요 공연이 이루어졌으며 미륵산 케이블카, 장사도 해상공원, 관내 학교 등에서도 공연이 있었다.
지방소도시의 부족한 실내공연장 인프라를 전면 야외공연으로서 과감하게 극복했으며, 밝은 봄날 통영 곳곳에서 울려퍼진 음악들은 나들이 나온 통영시민과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붙들고 즉석에서 관객으로 이끌어냈다.
  이번 통영프린지 페스티벌은 전년도까지에 비해 인디 음악계 스타급 아티스트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붕가붕가레코드, 루오바팩토리, 일렉트릭뮤즈, 자립음악생산조합 등 4개의 레이블(음반 및 공연 기획)이 참가한 것은 통영프린지가 그저 흔한 ‘지역축제’가 아니라 뛰어난 아티스트를 지방 소도시에서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통영프린지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통영프린지 카페’를 운영해 음료를 제공하고 참여 아티스트들의 쉼터와 사랑방 노릇을 했다. 축제라는 공간을 통해 서로 친분이 있던 아티스트들은 더욱 친밀해졌으며 서로 잘 모르던 음악인들끼리 교류를 가지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스페셜 스테이지로서 열린 ‘강산에밴드’의 24일 윤이상기념공원 야외무대 공연은 1,000여명이 관람해 윤이상기념공원 개관 이래 최대 관객을 기록했으며, 좋은 공연을 통영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기는 기회로서 공연관람문화의 확산에도 일조했다.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과 통영시음악협회는 4월 중 2013 통영프린지 페스티벌 평가회를 겸한 오픈 워크샵을 개최해 축제 기획과 운영 전반을 되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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