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통시장에 상설 야시장 선다
부평깡통·동래시장 … 볼거리·즐길거리·먹을거리 풍성한 장터로
부산 전통시장에 상설 야시장이 들어서 외국인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부산광역시는 중구 부평깡통시장과 동래시장을 흥겨움과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야시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부평깡통시장과 동래시장은 올해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서 대상지로 선정됐다. 두 시장은 앞으로 3년간 각각 최고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부산은 그 동안 매년 1개 시장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올해는 2개 시장으로 늘어났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과 연계한 지역 전통시장의 고유 특성을 살려 국내외 관광객들이 시장을 많이 찾게 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이끄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지정된 부평깡통시장과 동래시장에 문화관광사업의 하나로 상설 야시장을 개설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시장의 상설 야시장은 관광프로그램과 조명시설 등을 갖춰 오는 6∼7월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야시장은 시장이 문을 닫는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부산은 그동안 해운대와 태종대 등 관광자원은 우수하지만 상대적으로 외국 관광객들이 야간에 즐길 수 있는 관광상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부산 전통시장에 야시장이 들어서면 전통시장 활력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부평깡통시장은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 생겨난 부산대표 전통시장의 하나로 남포동, 광복동과 인접해 있다. 동래시장은 조선시대부터 널리 알려진 장터이다. 동래지역의 역사와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 스토리가 있는 시장으로 만든다는 것이 부산시의 구상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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