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내 나무 심기'' 큰 호응
올 연말 준공을 앞둔 부산시민공원에 ''내 나무''를 심으려는 시민·향토기업·단체·출향인사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민공원에 나무를 기부해 `참여의 숲''을 만들자는 범시민 헌수운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는 2월 18일 부산시민공원 범시민 헌수운동 선포 이후 한 달 동안 접수한 나무 기부가 1천517건, 금액으로는 2억5천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민과 향토기업, 출향인사, 기관·단체 등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하루평균 49건, 800만원을 기부한 것.나무 기부자들의 가슴 뭉클한 사연도 화제다. 부산시민 최성호(69) 씨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외국에 있는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느티나무와 배롱나무, 후박나무 등 5그루, 600만원을 기부했다. 부산기업·기관·단체들은 한결같이 ''부산 발전''을 염원하며 나무를 기부했다.
부산시는 6월 말까지 나무와 헌수금을 계속 기부 받는다. 목표 금액은 10억원. 이를 통해 부산시민공원 전체 면적 52만8천278㎡ 가운데 3만4천987㎡의 땅에 총 5만5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참여의 숲''을 조성한다.
부산시민공원 범시민 헌수운동 참여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할 수 있다. 홈페이지(http://tree donation.kr)에서 심고 싶은 나무와 수량, 위치 등을 선택해 해당 헌수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입금하면 된다. 읍·면·동주민센터와 구·군총무과 등 현장 접수창구를 이용해도 된다. 기부한 나무에는 헌수자의 이름과 각종 기념일, 소망 등을 담은 표찰을 붙이고, 표찰을 붙이기 어려운 작은 나무 기증자는 공동 표석에 이름을 새겨준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