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망 생협'' 거제에 문 연다

지역내일 2013-03-29

6월 개점 준비, 조합원 간담회 및 협동조합 공부해


인드라망 생협이 거제에 문을 연다. 인드라망 거제지부가 오는 6월 개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기인대회를 개최한 후,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협동조합 설립 토론회를 진행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에는 조합원이 참석하는 유기농산물 시식회를 개최하며, 조합원간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인드라망생협은 친환경유기농산물직거래를 실시하며, 생산지 탐방 등 도농교류, 소모임, 마을 공동체 복원을 위한 장터개설,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역연대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거제지부가 설립되면 매장을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고현 중곡, 수월동 등을 대상으로 입점지를 모색중인데, 6월경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장은 생협 물품 판매 뿐만 아니라, 교육 교류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드라망생협은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유기농상물애 대한 신뢰가 크다는 것이 강점이다. 귀농학교를 통해 배출한 귀농인들이 주로 생산자이며, 대안학교도 운영중이다.



조합원 가입 후 전화 인터뷰로 신청
제철 꾸러미 ‘신선 풍부해서’인기


우선 조합원이 되어야 한다. 조합원이 되려면 3만원 이상의 출자금을 내야 한다. 출자금은 생협 운영에 사용하며, 사정이 생겨 탈퇴할 경우 돌려 준다.
조합원이 되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주문하면 된다. 소식지나 인드라망생협 홈페이지를 통해 물건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사전 주문방식이며, 정해진 요일에 집에서 택배로 공급받을 수 있다. 직접 공급 1회 최소 주문금액은 5만원 이상이다. 5만원 미만은 택배비를 부담해야 한다.
인드라망 생협에서는 ‘제철 꾸러미’와 ‘신선 꾸러미’가 인기다. 귀농자가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배달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제철 친환경농산물을 매주 안정적으로 공급해준다. 수확하고 바로 공급해 신선도가 높다. 두부, 유정란, 콩나물이 단골메뉴이며, 제철에 나는 다양한 농산물을 꾸러미로 받을 수 있다. 매주 2만5천원이며, 격주로 받을 수 있다.
문의 : 인드라망 생협 거제지부 055)632-0366



▣ 인드라망 생협이란?
도법스님 중심 2003년 창립, 귀농학교, 대안학교도 운영


인드라망생협은 2003년 1월 18일 창립했다. 도법스님을 중심으로 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꿈꾸는 사람들이 도시와 농촌 모두를 살리기 위해 설립했다. 인드라망공동체는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생명문화공동체다.
도시와 농촌은 양극화로 도시는 도시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황폐해지고 있다. 핵심문제는 불균형이다. 함께 잘 살기 위해서는 도시와 농촌 모두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
도시는 너무 많음으로써 경제, 교통, 주택, 교육, 환경 등 각종분야에서 심각한 문제들이 계속되고 있다. 농촌은 많은 사람들이 떠나버려 마을이 텅 비고, 농지가 황폐해지고 식량자급률이 낮아지는 등 절망과 부작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균형을 이루면 도시는 인간적인 도시가 되고, 농촌은 살기 좋은 고향으로 가꾸어진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꿈꾸는 세상이다.
이를 위해 인드라망은 귀농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 신정동에 교육도량이 있고, 지리산 실상사 마을에서 현장실습을 한다. 친환경농법이나 농기계 다루기 등 농사에 필요한 귀농맛보기 교육도 남원에서 진행된다.
진환경매장, 제철꾸러미, 신선꾸러미 등 건강한 먹거리를 도시에 공급하고, 농촌 생산자의 안정적 정착과 생활보장에도 힘쓴다.
생명존중과 생명평화적 삶을 작은 일상에서 실천해나가기 위한 생명평화단 활동, 대안교육운동, 마을공동체운동도 인드라망에서 펼치는 주요사업이다.


 


▣ 도법스님은?
5년간 3만리 국토 순례한 ‘생명평화’ 전도사


1990년 불교결사체인 선우도량을 만들어 청정불교운동을 이끌었고, 1995년 지리산 실상사 주지로 부임함 후 귀농학교, 대안학교, 환경운동 등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운동을 펼쳤다.
2004년 실상사 주지 소임을 내려 놓은 후 생명평화 탁발순례의 길을 떠났다. 이후 5년동안 3만리를 걸으며 8만명의 사람을 만나 생명평화의 가치를 전했다. 현재 지리산 실상사 회주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장, 화쟁위원장으로 있으며 다툼 업쇼고, 평화로운 사회로 가는 길을 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 ‘내가 본 부처’ ‘망설일 것 없네 당장 부처로 살게나’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등이 있다.
거제에는 지난해 7월 거제시민단체의 초청으로 ‘화쟁사회, 도법스님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걸어서 거제 한 바퀴 참가 등을 위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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