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비롯한 충남지자체들이 세종시 종합청사 공무원 공략에 나섰다.
천안시는 12일 천안 토속음식인 병천순대로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행사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석, 준비한 병천순대 2000명분 600kg이 금세 동났다. 공무원들의 반응이 좋다고 판단한 천안시와 병천순대사업단은 세종시에 프랜차이즈를 유치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이를 계기로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자연의 맛 건강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3 천안국제웰빙엑스포''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공주시도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에서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주시지역 전원주택 설명회''를 개최했다. 입지가 좋은 42개 부지가 공무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전시 유성구는 세종특별자치시와 교류증진을 위해 ''바램길''을 조성했다. 유성온천 족욕체험장에서 시작한 바램길은 세종보까지 23킬로미터로 약 6시간이 소요된다.
대전광역시는 세종시 이주 공무원들의 조기정착 지원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시내버스 통합요금제 도입, 택시요금 일원화,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어린이회관 문호 개방, 세종시민의 대전생활체육회 동호회 가입, 반석역 부근 병원 진료시간 연장 등을 제시했다.
천안시 박재웅(51·농식품산업팀) 팀장은 “충남지역 지자체와 세종청사 부처 간 상호교류 증진 및 지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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