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치료하고 증상 없으면 운동하며 삽시다!”

참을 수 없는 통증의 목디스크 오십견, 추나요법으로 증상 완화 가능

지역내일 2013-03-25

김미경(가명·58)씨는 어깨 통증이 심하다. 목 아래쪽인지 어깨인지 통증 부위 범위도 넓고 저릿저릿해 생활이 불편한 지경이다. 늘 어깨통증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목디스크 또는 오십견 때문이라고 한다.
김씨는 불쑥 수술이라도 하라는 진단이 나올까 겁이 나 차일피일 병원행을 미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수술을 했지만 몇 년이 지나지 않아 같은 증상에 시달린다는 친구의 경험담 때문에 김씨는 한의원을 찾기로 했다.


목디스크일까 오십견일까 =


일반적으로 어깨가 뻐근하면 대부분 목디스크 또는 오십견을 생각한다. 얼핏 증상이 비슷해 보이는 목디스크와 오십견은 완전히 다른 원인과 증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윤한의원 윤헌중 원장은 “목디스크는 목을 숙이거나 젖힐 때 어깨나 날개 죽지 팔까지 저리거나 당긴다. 간혹 엄지손가락에 감각이 없다는 환자도 있다”며 “오십견은 팔을 앞이나 옆 뒤로 들 때 통증이 있다. 점점 더 팔을 들기가 어려워지고 견디기 힘든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한 윤 원장은 “한쪽 방향의 팔운동이 어려운 경우는 오십견이 아니라 근육이나 힘줄의 손상”이라며 “환자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이 팔을 잡고 들어 올렸을 때 올라간다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목디스크 원인은 사고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낙상이나 교통사고 등이 있을 때 본인도 모르게 목뼈가 어긋난 경우가 많다. 스키나 보드 체조 등 무리한 운동도 목디스크의 원인 중 하나. 사고나 충격으로 인해 목뼈 사이 디스크에 가해지는 힘이 골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쳐 디스크가 찢어지고 수핵이 밀려나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대체로 참지 못할 정도의 고통을 수반한다.
오십견의 경우는 무리하게 팔을 쓰거나, 어깨 주변 근육 등의 손상으로 장기간 어깨를 움직이지 않아 발생한다. 어깨 주변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유착되는 질환이다. 심하면 세수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움직임이 제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 있으면 반드시 진단 받고 빨리 치료해야 =


윤헌중 원장은 “목디스크는 추나요법으로 목뼈를 교정해 무게중심을 바로잡아주면 한결 편안해 진다”며 “치료 후 혈액순환과 근력강화 운동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때 1~3회 치료를 받았는데 아무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권한다. 윤 원장은 “오십견 환자는 대개 근육과 힘줄이 퇴화된 것이 문제이므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추나요법으로 굳은 근육과 힘줄을 풀어 놓고 적절한 운동을 계속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씨는 한의원에서 목디스크를 진단받았다. 경우에 따라 사고 후 몇 년 만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말로 미루어 짐작컨대 3년 전 교통사고가 원인인 것으로 보였다.
김씨는 10회 정도 추나요법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며 한결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김씨는 꾸준히 치료한 덕에 외과적 수술을 피할 수 있었던 것에 크게 만족했다.
한번 구조의 변화를 일으킨 디스크를 완벽히 재생시킬 방법은 없다. 하지만 구조에 변화가 있더라도 무게중심을 맞추는 교정을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목디스크나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주의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교통사고나 낙상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벨트 사용을 생활화하고 운동 전후 준비운동을 건너뛰지 말아야 한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도 근육에 무리가 되기 때문에 작업 중간 중간 자세를 바꿔주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오십견의 경우 맨손 체조 등을 통해 어깨 근육이 굳었는지 매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간혹 오십견은 아니지만 넘어지거나 무거운 것을 들다가 특히 오훼완근, 상완이두근 등을 다쳐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경우 자꾸 힘을 쓰면 6개월~1년 후 오십견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Tip. 생활 속에서 피해야 할 습관


1. 의자나 벽에 머리를 기대고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고 앉는 자세
2. 소파에 오래 눕거나 팔걸이를 베고 자는 습관
3.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
4. 장시간 고개를 숙여 전화기 게임기를 들여다보는 습관
5. 높은 베개 사용
6. 한쪽으로 기울여 전화를 받는 자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