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학습 위해 엄마가 배운다
여성이 아이를 낳아 양육의 길로 들어서게 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아이들 세상 속에 깊숙이 뛰어들게 된다. 아이를 최측근에서 수년간 임상연구(?)한 경력의 소유자가 바로 엄마다. 그런 엄마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아이들의 학습을 지도한다면 그간의 경험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훌륭한 교육 전문인으로 거듭날 수도 있다. 요즘은 엄마표 학습을 위해 배움에 나선 엄마들이 많다. 내 아이를 직접 가르치기 위해, 혹은 취업과 창업을 위해, 또는 더 나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열공 중인 엄마들을 만나 보았다.
생각N논리, ‘언어사고력 지도사’ 수업을 찾아서
“종합적 사고력을 갖춘 미래형 인재, 우리가 쑥쑥 키울게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라고 하면 줄거리를 쓰고는 마지막에 ‘재미있었다’로 마무리 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전문가들은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깊이 있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책을 읽고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을 파악하는 능력, 이를 자신의 이야기로 끌어들여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언어사고력을 엄마가 길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 아이들의 언어사고력을 쑥쑥 키워줄 지도법을 찾기 위해 열공 중인 현장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생각N논리, ‘언어사고력지도사’ 수업 강의실이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주변에서 접하는 각종 사회적 이슈가 수업의 좋은 재료
‘꼭 피를 나눠야 가족인가요?’ 이날 수업의 주제는 ‘입양’이었다. 한 수강생이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아이와 실습한 내용을 다른 수강생들 앞에서 발표했다.
교재 속에는 ‘입양’이란 주제와 관련해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피부색이 다른 아이를 입양한 사진, 입양아인 수잔브링크에 대한 기사 등 여러 매체에서 뽑은 자료들이 있다.
“아이들이 원고지에 글을 쓰기 전, 꼭 개요를 짜게 해 생각을 정리하도록 해야 해요.”
“연관 도서를 더 읽게 하는 것이 좋겠어요.”
수강생들은 실습의 내용과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주제중심 통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제중심 통합교육은 교과목의 구별 없이 하나의 교과로 묶어 가르치는 것으로 정보 간의 상호 관련성을 깨닫고 교과와 실생활과의 괴리를 줄일 수 있다.
중앙일보 교육법인이 운영하는 생각N논리의 ‘언어사고력 지도사’ 과정은 NIE를 기반으로 교과서, 도서, 미디어 등의 매체를 활용해 하나의 주제에 접근하는 주제중심 통합학습의 교수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주제로는 ‘외모가 인생을 바꿔줄까?’, ‘꼭 피를 나눠야 가족인가요?’ ‘아빠는 한국인, 엄마는 베트남인, 그럼 나는?’ 등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각종 사회 이슈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할만하다. 토의, 토론과 심층 독서 지도, 신문제작과 통합 논술 등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 필요한 다양한 교수법을 배울 수 있다. 수강생은 주로 30~40대 자녀를 둔 주부들이 많으며 자녀를 지도하기 위해, 혹은 공부방 운영, 방과후 지도사 등 강사로 활동하기 위해 듣는 이들이 많다.
엄마가 수업하니 즐거워하는 아이들
‘언어사고력지도사’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수강생들 중엔 가정에서 아이를 직접 꾸준히 지도해 온 주부들이 많다.
안미선(40)씨는 초등학교 2학년과 4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영어, 체육, 가베, 독서지도 등 가정에서 직접 엄마표 학습을 해왔다. 또한 이를 위해 TESOL, 유아체육, 그리고 가베 자격증까지 취득했고 지금은 언어사고력지도사로 나아가려 한다.
“원래 제가 책읽기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어요. 아이 글쓰기를 지도하다보니 전문적으로 배워야 할 필요성을 느꼈죠. 마침 우리 지역에 언어사고력지도사 과정 강좌가 열린다고 해 얼른 신청해 듣게 됐습니다. 앞으로 내 아이와 더불어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논술강사가 되고 싶어요.”
초등학교 1학년과 7살 아들을 둔 최경임(40)씨는 아이가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책을 읽어줬을 정도로 독서지도에 관심이 많았다. 그 덕분인지 주변에서 아이가 언어적으로 많이 발달했다는 말을 종종 듣곤 한단다.
“저희 아이들과 직접 논술수업을 해봤더니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신문에서 자료도 찾고 글도 쓰고 이야기하며 놀이처럼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했더니 언제 또 수업을 하냐고 자꾸 묻네요. 부산스럽던 아이들도 논술 수업을 할 때는 순한 양이 되더라고요.”
달라지는 교육환경, 비판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 중요해
장경태 생각N논리 서부총국장은 “미래형 인재의 자질로서 소통의 능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나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주장을 경청할 줄 알며 이를 비판적이고 종합적으로 사고해 최적의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초중고교에서 서술 및 논술형 시험이 확대되면서 언어적 사고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평소 폭넓고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주제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고 비판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언어사고력지도사 과정은 내 아이의 독서논술 교육을 직접 챙기며 경제적 수익과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며 자신의 일을 찾고자 하는 주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자녀를 직접 지도하고 싶거나 논술 강사로 성장하고 싶다면 언어사고력 지도사 과정에 도전해 보세요.”
‘언어사고력지도사’ 과정은 기초반 3개월, 심화반 3개월로 기초반을 마치면 수료증을 받게 되고 심화반을 마치면 수료증과 함께 중앙일보 교육법인의 ‘언어사고력지도사’ 자격증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향후 진로는 공부방 운영, 방과 후 교사, 문화센터 강사, 학원 강사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논술 및 독서지도, 이곳에서 도움 받으세요
중앙일보 교육법인, 생각N논리 ‘언어사고력지도사’ 과정
교육기간: 4.4.(목)-6.27(목)
수업시간: 10시~12시
교육비: 15만원 (교재비 3만원 별도)
교육장소: 생각N논리 서부총국 (주엽역 그랜드백화점 인근)
문의: 031-921-9812
‘글쓰기 독서지도자’ 과정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교육기간: 3.22(금)-5.24(금)
수업시간: 9시 30분 ~13시 30분
교육비: 15만원
교육장소: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8층 강의실
문의: 031-912-8555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주최하는 ‘독서지도사’ 과정
교육기간: 16주 과정 (현재 접수기간 아님)
교육비: 8만원 (교재비 별도)
교육장소: 일산3동 주민센터 2층
문의: 031-909-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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