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3월 21일(목)∼23(토) 평일 19:30, 토요일 16:00, 19:30
장 소 :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주 최 :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
주 관 : 청주시립무용단
입장료 : 전석 1만원
문 의 : 200-4494 / www.cjac.or.kr
청주시립무용단은 명품 기획공연으로 사랑과 예술의 완성과정을 그리는 무용극, 춤의 극치에서 짓는 미소 ‘미롱’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미롱’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궁중무용 정재(임금께 재주를 드린다는 뜻)를 연극적 양식으로 현대화한 실험극이다. 이 작품은 조선 순조 때 천재적인 작곡가이자 무용수였던 전악 김창하가 창작한 춘앵전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춘앵전 외에도 검무, 박접무 등이 재현된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판소리나 민요보다 생소한 궁중 창사가 사용되고 남사당패의 덧뵈기가 나와 궁중무용과는 상반된 우리 연희의 단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청주시립무용단은 “궁중무용을 재구성하는 실험을 통해 춤의 형태나 생성과정뿐 아니라 정재를 통해 완성돼 가는 진정한 춤꾼의 정신을 제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이 더욱 뜻 깊은 이유는 민속무나 민속악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궁중의 춤과 악을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 궁중의 전통 무용인 정재를 21세기 현대 미학으로 재현했기 때문에 관람객들과 더욱 교감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김평호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는 “정재를 ‘악보화된 움직임으로 양식화’하는 일련의 실험을 통해 극중 인물들은 장인이 되어간다. 각 인물들은 삶 가운데 인식의 순간을 경험한다. 이 인식은 변화를 가져온다. 깨달음이 주는 삶이 과정이 화문석 안에 농축돼 있다. 이 작품에서 인간의 욕망이 인식을 통해 변화되면서 깨닫게 되는 예술의 완성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보배 리포터 bobalove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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