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스터가 추천하는 이주의 책 - 낼 모레 서른, 드라마는 없다(이혜린 지음. 소담출판사)

청춘에게 전하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해결책

지역내일 2013-03-17



“청춘을 마냥 찬양하는 어른들의 말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을 전한다!”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한 한 매체의 평이다.
이혜린 기자가 저술한 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전한다. 날 것 그대로의 현실을 보며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고민할 것을 제시한다.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일단 분류로는 시·에세이 부분에 속해 있지만 내용은 자기계발서에 가까웠고, 내 나이가 좀 있으면 서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목 또한 다른 책들과 다른 어떤 분위기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용이 제목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성공한 사람의 회고적 표현으로 하지 않고, 현재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상황을 가감 없이 표현해 내고 있다. 이 책의 부제는 ''방황하는 청춘을 위한 찌질하지만 효과적인 솔루션''인데, 이 부제는 정말이지 책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한 문장으로 표현한 것 같다.
책은 일, 사랑 그리고 결혼(싱글)이라는 여자의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첫 번째, 일에서는 ‘목표와 꿈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여느 책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닌 직장 상사를 대할 때 어느 타이밍에 웃어야 하고, 어느 타이밍에 바른 말을 해야하는 지에 대하여 얘기하고, 직장 내 성희롱, 누구도 함부로 단정지을 수 없는 퇴근시간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 번째,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드라마나 매체 등에서 만들어낸 환상들을 무참히 무너뜨리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즈음의 여자들이 누구나 느끼는 직장 상사와의 로맨스, 백마 탄 왕자님은 절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사랑이 더 이상 환상일 수 없는 현실을 말하며 일말의 환상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에게 정말 현실적인 일침을 가하고 있다.
세 번째는 결혼이라 말을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매체에서 나오는 화려한 싱글이나 골드 미스 같은 것들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골드 미스 등 그럴싸한 말에 젖어 있다간 자신의 여성성이나 자신을 꾸미는 법조차 잃어버린다는 등의 조언을 하고 있다.
책을 읽고 보니 처음에는 가볍고 쉬운 마음으로 택한 책이 어느 순간 나의 상황을 너무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교보문고 천안점
북마스터 이민정
041-558-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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