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차량등록사업소는 사업소 내에서 정기적으로 ‘달팽이 음악회’를 열고 있다.
고색동에 위치한 사업소는 특성상 1일 처리민원이 7000여 건에 달하고 민원이 많은 오후시간대에는 민원인의 대기시간이 길게는 30~40분에 달하는 등 불편사항이 많이 발생한다.
사업소는 느림의 미학인 달팽이의 이미지에 착안해 긴 시간을 대기하는 민원인을 정서적으로 차분하게 하고 볼거리도 제공하기 위해 ‘달팽이 음악회’로 명명하고 지난해 3월부터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열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음악회에서는 ‘라이브 클래식 공연과 함께 하는 차량등록 연주회’라는 주제로 ‘더 엔터테이너’, ‘파이브 이지 댄스’, ‘서커스 비’ 등의 명곡들이 목관 5중주로 연주됐다. 사업소를 찾은 130여 명의 민원인의 귀를 맑게 하는 시간이었다.
시 관계자는 “긴 대기시간으로 발생하는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정서적인 편안함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민원인이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소는 음악회 외에도 민원실의 환경개선, 인근 주민의 걷기 운동을 위해 사업소 주차장에 원형트랙 라인 설치, 화단에 야생화 식재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말에는 ‘닮은 꼴 사진 전시회’를 열어 볼거리를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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