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예술, 언어 등 지역 전문기관 컨설팅 제공…진로와 진학 연계할수록 유리
2월은 새 학년 계획과 준비로 한창 바쁜 시기이다. 개학과 함께 학년이 바뀌면 공부는 물론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과후활동도 미리 눈여겨 봐두어야 한다. 상급학교 진학 시 방과후활동은 학생의 학교생활 기록 중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부천시교육지원청 방과후지원센터에서는 학생들의 특별하고 색다른 경험과 체험을 위한 함·지·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역 전문기관들이 지도하는 방과후 프로그램 ‘함·지·박’
부천시교육지원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지·박(함께하는 지역사회 밝은 방과후학교, 함지박)프로그램은 운영할 예정이다. 함지박은 학생들의 방과후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일반 방과후활동과 함지박의 차이는 지역과의 연관성에 있다. 함지박은 부천시내 예술과 체육, 문화 등의 인프라를 활용한다. 학생들은 함지박을 통해 특기적성 계발과 체험활동 을 지역 전문기관의 검증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는다.
그동안 운영한 프로그램들은 (사)한국교육개발협회의 ‘色 다른 예술교육 체험’, (재)부천산업진흥재단의 ‘PAVA 로봇 과학 교실’, 부천여성회의 ‘문화예술놀이’이다. 또 부천시여성회관에서는 ‘말랑말랑 영어낭독의 즐거움’, ‘즐겁고 신나는 수작업’, ‘자연과 놀자’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PAVA 로봇 과학 교실을 열었던 부천북여중은 “기존의 실험 위주의 과학교실과 달리 로봇이란 색다른 주제에 대해 학생들의 참여와 반응이 컸다. 로봇체험학습교실은 과학을 싫어하는 학생에게 도움을 준 케이스”라고 말했다.
공모과정 통해 교육의 질과 흥미 높여
함지박의 특징은 교육단체와 기관 등으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아 선정한 점에 있다. 특히 선정 기준 중에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학생들의 정보습득 환경을 고려했다. 학생들에게 교육적이면서도 동시에 정보매체에 뒤지지 않는 흥미를 프로그램에서 갖추기 위해서다.
부천시교육지원청 현계명 장학사는 “지난해 운영한 함지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승마교실, 창의발명반, 수영교실, 만화와 일러스트반 등 학생들의 호기심을 이끄는 주제와 내용들이 대부분” 이라고 말했다.
부천 상원초교의 ‘파티시에 및 쇼콜라티 직업체험교실’, 상동초교의 ‘생명탐구교실’등은 학생들의 인기 높은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각 체험과 탐구활동은 기존 방과후학교에서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이자 학습의 딱딱함을 풀어주는 진행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함지박의 특징이자 장점은 전문성에 있다. 지난해 공모에 통과한 함지박 컨설팅 단체는 부천여성회, 부천시여성회관, (사)한국교육개발협회, (재)부천산업진흥재단 등이다. 해당 단체들은 평소 어린이와 청소년층과 관련해 다양하고 특색있는 활동을 펼쳐 온 바 있다.
방과후학교 효과 보려면 흥미와 교육성 함께 보고 선택
하루 종일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이 다시 수업 후 학교에 남아 방과후활동을 하려면 뭔가 끌리는 점이 있어야 선택한다. 이점을 고려해 함지박프로그램은 총 4개 기관 6개의 프로그램 모두에 특색을 가미했다.
현 장학사는 “그 결과 함지박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자체를 전문기관에 의해 컨설팅해온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함지박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는 92%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영초의 ‘신나는 C.A.P(Changyoung Art Program)’는 100%에 이르는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함지박 프로그램 운영 전체 학교는 모두 16개교(초등학교는 7개교, 중학교는 9개교)이다. 부천시교육지원청은 올해도 지난해 결과를 바탕으로 2013년 우수 함지박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부천시교육지원청 방과후지원센터에서는 다가오는 새 학기에 함지박 운영 학교에 대한 학교별 일정을 공지할 계획이다. 자녀가 방과후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함지박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개학 후 학교별 운영 여부와 일정을 미리 체크하면 좋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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