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도의원 빼고 건축심의, 교통량조사 조작의혹
자인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장평동 입구 49층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사업과 관련 주민들이 교통대책이 부족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장평회관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주민들은 현재 홈플러스 등으로 인한 교통란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형건물이 들어설 경우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또 교통량 조사시간을 일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의 측정치를 기준으로 한 것과 관련 주민들은 평일 삼성조선 출퇴근 시간이나 토요일 오후 백화점에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를 의도적으로 피했으며 그 결과로 교통영향평가를 했다는 것은 부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문제도 제기됐다.
부산에 본사를 둔 (주)자인산업개발은 지하 5층 지상 49층 규모 주상복합을 추진중이다. 이 건물에는 25평형 아파트 360세대와 판매시설 업무시설 제1,2종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건물 높이만 157.25m가 예상된다.
한편 경남도 건축심의과정에서 이길종 도의원이 배재된 것과 관련 논란이 일었다.
경남도건축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1월22일과 올 1월17일 두차례에 걸쳐 장평동 복합건물과 관련된 심의위를 열었다. 그러나 경남도는 건축심의위원인 지역구 출신 이길종 도의원을 두차례 다 배제한 채 심의위를 열었고, 결국 1월17일 49층 건물 신축을 조건부 승인했다.
지역구 의원의 의도적 배재라는 문제제기에 때해 경남도관계자는 “대학교수들 위주로 성원을 맞추다 보니 본의 아니게 빠졌다.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군색하게 변명했다.
이길종 도의원은 “도건축심의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등재됐지만, 사전 연락을 하지 않아 한 번도 참석해 본 적이 없다”며 불쾌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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