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올 시즌 이 선수에 주목하라

곽경근 감독 ‘김신철·임창균·공민현’ 꼽아

오는 16일 수원서 첫 경기, 26일 홈경기

지역내일 2013-03-14 (수정 2013-03-14 오전 9:35:02)

부천에 봄기운과 함께 축구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부천시민프로축구단(부천FC)은 오는 16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시즌 원정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3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고양HIFC를 불러 ‘2라운드 결전’인 홈 개막전을 펼친다. 부천FC는 개막전에 앞서 시민들에게 세 명의 선수를 눈여겨 봐달라고 주문했다.
“3년 안에 1부 리그에 간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는 부천FC 곽경근 감독. 그가 뽑은 유망주 3명은 전방 공격수(FW) 김신철 선수, 미드필더(MF) 임창균 선수, 전방 공격수(FW) 공민현 선수다. 곽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 전술로 빠른 패스로 미드필더 진영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버지 18경기 무패, 아들은 대학축구 2관왕!
총 18명의 선수가 지명된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선수는 김신철. 아버지 김봉길 감독과 포지션이 같은 연세대 동문 ‘부자’ 축구 선수란 배경 때문이다. 김봉길 감독은 1989년 프로축구 드래프트 1순위로 유공에 입단했다. ‘유공’이라면 부천FC의 전신인 부천SK로, 2006년 초 연고지를 돌연 제주도로 옮기면서 부천 팬의 마음에 상처를 준 팀이다.
붕어빵처럼 닮은 이 부자는 얼굴 뿐 아니라 멋을 알고 멋을 내는 센스쟁이다. 아버지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신촌백구두’로 불렸고, 아들 김 선수는 퍼머가 제법 잘 어울린다. 시기는 다르지만 각각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심지어 포지션도 최전방 공격수로 똑같다.
김 선수는 “아버지가 프로팀 감독이라 부담이 되지 않냐”는 질문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아버지가 뒤에서 버티고 계시기 때문에 나태해지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2부 리그에서 프로 첫 데뷔를 치르게 된 김신철 선수는 U-17대표팀(2005)과 올림픽 대표, 유니버시아드 대표(2011)에 선발되기도 했다. 또한 연세대의 U리그 왕중왕전 우승(2010) 추계대학연맹전 준우승(2011) U리그 왕중왕전 우승(2012)을 이끌었다.
김 선수에 대해 곽 감독은 “빠르고 공격적인 패스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를 지목했을 뿐”이라며 “슛팅과 스피드가 남다르기 때문에 개막전부터 사고를 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원사령관 우선지명 ''1순위'' 임창균
부천의 중원사령관 임창균 선수는 부천FC 출정식에서 구단 마스코트 ‘보라’로 변신해 춤을 추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프로라면 팬에게 재미를 선물해야 하는 것이 의무”라며 예비 골 세리머니를 보여주는 등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출정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우선지명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임창균 선수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대학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 날카로운 슈팅감각과 패스워크를 보여줬다. 임 선수는 “나는 괜찮은데 키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내가 좋아하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키도 나보다 1cm 더 큰 174cm”라고 말했다.
임창균 선수는 노력하는 선수이다. 오른발잡이지만 대학 시절 왼발로도 멋진 골을 넣는 등 양발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한다. 오랜 연습의 결과이다. 고교 시절 부상으로 동기들보다 1년 늦었지만 개인기와 패스, 킥이 뛰어나다. 임 선수는 “대학 때 준우승만 2번 했다.”며 “부천FC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곽 감독은 “패스나 기동력이 좋아 개막전에서 어시스트 하나 정도는 일궈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축구계의 버스커버스커’ 공민현!
부천FC 공민현 선수를 보면 여지없이 ‘버스커버스커’의 김형태가 떠오른다. 청주대 출신의 전방 공격수(FW) 공민현 선수는 “친구들이 닮았다고 놀린다. 우리 축구부 중에 ‘버스커버스커’의 브레드와 장범준 닮은 친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연습경기가 하나 있다. 바로 부천FC와 제주유나이티드가 맞붙은 ''SK 연고이전 더비''이다. 당시 전반전에는 부천이 이겼다. 물론 후반에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전반 23분 제주유나이티드의 골망을 흔든 것은 공민현 선수였다. 감각적인 슈팅 한 방으로 연고이전 더비 승리에 대한 기대를 드높였다.
공 선수는 일반고를 다니다가 중퇴하고 수원공고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어서 들어간 청주대에서 주전을 놓치지 않고 지난해 16경기 8득점으로 중부4권역 득점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공민현 선수의 꿈은 두 가지다. ‘태극마크’와 ‘판타지스타’이다. 본인이 어떤 플레이를 펼치게 될지 관중이 주목하는, 기대하는 ‘판타지스타’이다. 곽경근 감독은 공 선수를 “공격수의 가장 중요한 본능인 위치 선정과 수비수 사이로 빠져 들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부천FC199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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