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형 영양 관리 ‘한국食영양연구소’

건강밥상이 최고 명의

‘약이 되는 음식, 독이 되는 음식’ 체질별 식단 관리

지역내일 2013-03-12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 건강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신념처럼 믿고 있는 금과옥조다. 과연 그럴까? “골고루 먹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약이 되는 음식은 다 다릅니다. 체질에 따라 가려 먹어야 밥이 보약이 됩니다.” 한국식영양연구소 심선아 소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건강 식품의 대명사 콩을 예로 들며 사람들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짚어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콩 사랑은 유별납니다. 건강에 좋다니까 콩밥에 콩국, 콩장, 된장찌개, 청국장, 두부 등 갖가지 음식으로 요리해 먹습니다. 하지만 체질적으로 음성인 사람이 같은 음성 식품인 콩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즉 아무리 건강식이라도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에 잘 흡수되지 못한 채 체내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체질에 맞는 음식이 보약
 평균 수명은 80세를 훌쩍 넘어 100세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건강 나이는 50세에 불과하다. 당뇨병 환자가 국내 성인 1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데다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같은 대사성 질환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명의도 명약도 없는 이 같은 만성질환은 결국 식습관이 관건이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심소장은 14년 동안 EBM통합의학센터 등지에서 1만 명이 넘는 환자들의 영양 설계와 식이요법을 지도하면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은 베테랑 전문가다. 그간의 노하우를 통해 그는 약물 치료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체질에 맞는 고른 영양섭취를 통한 자연치유가 최선의 해법이라고 확신한다.
 “당뇨병 환자들은 무조건 현미밥부터 찾아요. 하지만 사람마다 타고난 고유의 체질이 다 달라요. 가령 양성 체질의 당뇨병 환자는 현미보다는 오히려 보리밥을 먹는 게 효과적입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 몸에 맞는 음식만 골라 3~4개월 가량 꾸준히 식이요법을 하면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14년간 환자 식습관 지도한 ‘푸드 닥터’
 각양각색의 환자를 만나며 치료과정을 지켜본 심 소장은 이 분야에 매료돼 식품영양학 박사학위까지 땄다. 또한 체질의학 분야를 심도 깊게 파고들기 위해 한의학도 따로 공부중이다. 이처럼 그는 풍부한 임상경험, 탄탄한 전문지식을 토대로 잘못된 식생활을 바로잡아주는 ‘푸드 닥터’로 입소문 났다.
 한국식영양연구소를 방문하면 우선 개인의 식습관과 건강상태를 조사하고 몇 가지 기초 검사를 받는다. 내장지방, 신체 균형 상태, 비만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체성분을 분석한 뒤 자율신경균형검사를 받는다. 건강상태 파악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모세혈관도 현미경으로 검사, 현재의 혈관 상태, 혈액순환 정도를 체크한다.
 또한 한국영양학회에서 개발한 전문 영양분석 프로그램(CAN program)으로 30여 가지 영양소의 섭취상태를 진단한다. 이처럼 생리적 특징, 체형, 음식물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 맞춤형 영양처방서가 나온다.
 “1:1 개인 상담을 통해 곡류, 육류?생선류, 채소?해조류, 과일류 등 항목별로 구분해 추천 식품부터 금기 식품, 조리법까지 꼼꼼하게 가이드합니다. 가령 ‘미역, 다시마는 자주 먹어야 하지만 김, 부추는 금기해야 한다’는 식으로 왜 이 음식이 좋은 지부터 먹지 말아야 할 이유까지 상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즉 전체적인 로드맵을 그려준 뒤 단계별 실천사항을 차근차근 일러주어야 환자가 동기부여가 돼 자신의 잘못된 식습관을 고칠 수 있습니다.” 심 소장의 설명이다.


 체질별로 설계해 주는 똑똑한 영양 관리
 이 같은 연구소의 영양관리 처방에 따라 식단을 바꿔 식사조절을 하며 혈압, 체중변화 같은 몸의 변화 상태를 확인한다. 2주 뒤에는 재상담을 통해 보안할 사항을 다시 한번 꼼꼼히 체크해 준다. 이밖에 수시로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속적으로 식습관을 관리해 주며 개인별로 필요한 건강 관련 정보도 제공해 준다.
 “체중이 100kg에 육박해 비만, 고혈압 때문에 고생하는 60대 여성 환자분이 찾아오셨어요. 세끼 식사법을 코치하며 녹즙을 매일 드시게 하고 복식호흡을 권해드렸죠. 점차 살이 빠지면서 혈압과 당 수치가 좋아졌고 무엇보다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좋아하셨어요.” 한 환자의 사례를 들려준다.
 특히 심 소장은 비만 환자에게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는 대신 칼로리는 약간 늘리더라도 체질에 맞는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식사 처방을 내려주기 때문에 수월하게 식이요법을 실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권장 식품이 입에 잘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으면 대체 메뉴까지 친절하게 덧붙여준다. “빵 마니아인데 밀가루 음식을 끊어야 한다면 무척 힘들어하세요. 이럴 땐 카스테라를 조금씩 드시라 권하죠.”
 직장인처럼 어쩔 수 없이 외식을 자주해야 하기 때문에 식이요법에 곤란을 겪는 사람에게는 개인에게 적합한 외식 메뉴까지 지정해 주며 밀착관리를 해준다.


‘푸드닥터가 전하는 행복한 밥상이야기’
(한국食영양연구소 무료 건강 강좌)
주제: 건강100세를 위한 식생활 방안
일시 : 3월16일 오전 11시
장소 : 한국식영양연구소
내용 : 건강을 지켜주는 식사습관, 체질별 올바른 식사법 등을 심선아 소장이 풍부한
       사례와 함께 강의.
문의 : (02)415-1116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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