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과 국어과 학습

지역내일 2013-03-12

개정교육의 화두는 스토리텔링과 스팀교육
올해부터 초등 1·2학년 및 중등 1학년은 스토리텔링과 스팀(STEAM) 이론을 적용한 새 교과과정이 도입되며, 2015년까지 전체 학년이 이 이론에 입각하여 개정된 교과과정으로 학습이 진행된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역사, 과학, 실생활 등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례나 이야기들을 가져와 수학을 학습하는 것이고, 스팀(STEAM)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 Mathematics의 각 첫 글자 이니셜로서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과학, 기술, 공학 및 예술과 수학이 융합한 형태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타과목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것을 의미
이에 따라 요즘 교육시장에서는 ‘스팀교육’, ‘스토리텔링’, ‘창의적 융합인재’와 같은 말을 포함한 문제집이나 수학 동화, 지도서 등에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마치 수학 한 과목에만 한정하여 일어나는 변화인양 수학과목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이는 아마도 그동안의 영어, 수학 중심의 학습과목 편중을 반영한 결과로 보여 진다. 그러나 실제 ‘스토리텔링’이나 ‘스팀교육’은 실용적이지 않은 그동안의 수학학습에서 벗어나 ''실생활 접목''을 통해 창의력, 사고력을 개발하는 형태의 수학교육으로 바꾸어보겠다는 것이며, 따라서 스팀교육이나 스토리텔링은 그동안 ‘창의성’, ‘의사소통능력’을 주창하던 정부의 교육 정책 변화의 연장선으로 보아야 한다. 이는 실생활에 필요한 사회, 과학과 예체능분야도 수학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임을 주목해야 한다. 

스토리텔링에서 국어과목의 비중은 증가
진정한 스토리텔링 학습법은 개념을 외워서 말하고, 공식에 대입하기보다 실생활의 예나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이야기로 해 낼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수학이라는 과목보다는 오히려 과학, 사회, 예능교육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으며, 특히 국어과목의 학습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수학에서 고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아이들의 많은 경우는 계산이나 원리가 복잡해서라기보다는 사고하는 능력과 응용력이 부족해서인 경우가 많았다. 대충 짐작하거나 숙달된 패턴에 익숙하게 문제를 풀어왔던 아이들의 경우에는 약간의 지문변경만으로도 문제풀이에 상당한 어려움을 보이곤 하는데, 이제 융합교육을 지향하는 스팀교육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리텔링 현명하게 준비하기
개정교육에서는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숨어있는 원리를 찾아내어 현실에 적용할 줄 아는 사고력을 길러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초등학생부터 수학, 과학, 사회, 미술, 음악 등의 타 과목에 연계시켜 배경지식을 키우는데 힘써야만 한다. 우선은 우리말 어휘력을 늘리고 지문 속에서 내용을 이해하는 독해력이 중요이며 이는 규칙적인 독서와 작문을 통해 독해력을 기를 수 있음은 물론 사고력도 함께 키울 수 있다. 책을 읽을 때는 하나의 주제를 정해,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이를 친구들과 함께 읽으며 생각을 공유해보면서 토론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 내용을 다시 글로 표현해본다면 과학과 세계사, 지리와 문화, 동시대를 살아온 인물간의 연계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사회나 과학 교과서를 이용하여 용어나 기호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어휘학습법도 병행해야 한다. 새 교육과정 스토리텔링은 어느 특정 한과목만을 편중하여 학습하는 것을 인용하지 않는다. 모든 과목을 함께 유기적으로 학습하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각 과목별 학습에 안배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이에듀학원 김성식 중등부장
문의 063-908-7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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