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환경미화원 탄력 관리제'' 시행

업무 특성 고려 탄력 투입 … 초등학교서 안전귀가 도움도

지역내일 2013-03-12
전북 남원시가 환경미화원 근무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탄력 인력 관리제''를 운영한다. 또 오토바이·자전거를 이용한 ''청소 기동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남원시는 기존 29개 노선으로 운영되는 청소구간을 17개 블럭으로 재조정하고 음식물쓰레기 등 차량수거반·대로변 청소반·청소 지원반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상대적으로 고령인 미화원들이 블럭 청소를 맡고, 젊은 직원들이 차량 수거를 전담 한다. 또 청소지원반은 자전거(3개조)와 오토바이(2개조)를 타고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청소하는 방식이다.
오후에 투입되는 미화원들은 청소와 함께 불법쓰레기 투기 단속 홍보요원으로 계도활동을 벌인다.
기존엔 시 소속 미화원 72명을 오전·오후로 나눠 노선에 투입한 뒤 청소차량을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29개 노선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구간별로 업무강도가 다르고 날씨나 계절별 대응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남원시청 김용주 청소담당은 "현장 상황에 따라 미화원을 탄력적으로 투입해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특히 새벽에 담당 노선을 청소한 후 처리 차량을 운행 해야 하는 위험부담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업무부담이 적은 오후에는 미화원들이 초등학교 주변에서 쓰레기 불법투기 지도·홍보활동과 더불어 학생들의 ''귀가길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새 제도가 안착하기 위해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원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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