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전공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어려움이 있다. 학업과 실기를 병행하며 자신과 잘 맞는 피아노 선생님을 찾고 만나야 하며 또한 무엇보다도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한 음악에 대한 애정과 특별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15년 동안 음대입시생을 배출해 온 이모니카 원장(이모니카 피아노 아카데미)은 “선생님들마다 레슨의 목표는 동일하지만 레슨 스타일과 접근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의 입장에서 피아노 선생님을 만나고 배우는 것은 인생 전체를 통틀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이 원장은 “외국에서 이미 강조되어온 1인1악기 교육이 점점 우리나라에도 전해지며 서구의 생활 스타일을 닮아가려는 추세다. 음악을 듣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만지며(touch), 연주하고(play) 싶어 하는데 어떻게 전공을 해야만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단 말인가. 특히 피아노는 복잡한 악기다”며 “‘제대로’ 된 피아노 교육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전공자들에게는 확실한 입시의 방향과 특별한 레슨을, 비전공자에게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전문교육을 제시하고 있는 ‘이모니카 피아노아카데미’를 찾았다.
실력과 소통 & 입시전략, 음대입시 전문가
서울대, 한국예술종학학교, 연세대 대학원, 한양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세종대 대학원 등 많은 학교에 학생들을 진학시킨 이 원장. 대학은 물론 서울예고와 선화예중·예고, 계원예고, 부산예고, 경기예고 등 국내 대부분의 예고입시생도 배출한 베테랑 피아노 강사다.
건국대, 카톨릭대, 세종대, 추계예대, 총신대 등 강사를 역임, 현재도 대학 강사로 출강하고 있으며 예고 전공실기지도도 꾸준히 해 온 이 원장이다. 또한 국내 뿐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의 Summer Music Festival 참가교수로도 수년간 활동하고 있다.
그가 대학입시에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그의 뛰어난 피아노 실력과 탁월한 교수법, 그리고 학생들과의 신뢰와 소통이 잘 어우러진 결과다.
“피아노를 전공하려면 피아노를 ‘잘’ 쳐야 합니다. 테크닉(기술)적인 면을 잘 이해해야 하고, 연습 또한 필요합니다. 연습을 할 때 끊임없이 생각하며 원인을 분석, 접근 방법을 발견하며 조금씩 본질적인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합니다. 선생은 대화와 증명을 통해 그러한 과정을 돕게 되죠. 그 과정에서 인내·집념·투지·아름다움·사랑·자존감·자신감·버티는 능력 등이 발휘되고 발견되고, 궁극적으로 학생과 선생은 피아노를 통해 인생을 배웁니다.”
그는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미국 U.S.C 음대에서 석사(M.M)와 연주 박사학위(D.M.A)를 취득했다. 학생들의 성실한 멘토로서 그의 열정과 오랜 입시경험을 통해 쌓은 입시전략에 대한 노하우는 학생들에게 깊은 신뢰를 주고 있다.
이 원장은 장기적으로 전공을 준비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레슨에도 관심이 많다. “어린 학생들을 완전하게 가르쳐서 완성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어린이를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레슨도 계획하고 있으며, 개인레슨실인 스튜디오를 학생들의 연습실로도 활용하게 하고 있다.
비전공자를 위한 전문적인 교육 기회제공
15여년을 전공자들과 함께 해온 이 원장이 커다란 의미를 담은 새로운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바로 비전공자들을 위한 레슨이다.
“오랜 외국 유학 생활을 통해 선진국의 피아노 교육을 지켜봤습니다. 그들의 음악문화는 우리와 큰 차이가 있어요. 피아노 전공자가 졸업 후 다른 직업을 갖기도 하고, 다른 학과를 전공한 사람들이 피아니스트 못지않은 연주를 선보이기도 하죠.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피아노 교육에 좀 더 심오한 철학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체르니 번호로 아이의 실력을 가늠하거나 4~5년의 경험으로 ‘이 정도면 된다’는 식의 피아노레슨은 아이에게 무용지물인 경우가 더 많다.
“초등학교 땐 곧잘 쳤는데 요즘은 두 손으로 치기도 버거워 해요” “배운 것만 칠 수 있지 새로운 곡은 엄두도 내지 못해요” “악보를 읽지 못해 계이름을 써 놓고 피아노를 쳐요” 엄마들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는다.
“피아노를 전공하지 않지만 진지하게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과 피아노를 열렬히 치고 싶어 하는 성인들도 전문적인 피아노 레슨이 필요합니다. 피아노를 치며 느끼는 감동·자존감 등을 그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생각에서입니다. 레슨을 통해 테크닉을 익히고 훈련해야 하죠. 영감에 취해 느낌만으로는 피아노를 연주할 수 없어요. 예를 들어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친다는 것은 손가락의 근육, 뼈, 관절 등을 어떻게 조정, 조절하느냐의 작은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이 원장은 학생들을 위한 취비반은 물론 성인반(평생교육), 이론과 감상, 반주법 레슨도 병행하고 있다. 또 ‘클래식 음악 강의’와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강의’도 준비 중이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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