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모든 학교가 입학식을 하고 여러분은 예비고1이라는 타이틀에서 ‘예비’라는 글자를 떼고 정식으로 고등학생이 되었다. 두 달 후면 드디어 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중간고사다. 학교에 가서 처음 만난 얼굴들은 다들 나보다 공부 잘하게 생겼는데.... 첫 시험에서부터 밀리면 큰일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지 말고 선생님이 조언 하시는 대로 공부해보자.
학교별 내신의 특징을 파악하라
여러분들은 이미 겨울방학동안 학원을 다녔거나 인강 또는 독학을 통해 고등수학을 어느 정도는 공부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고등수학이 무엇을 배우는 것인지는 이제 대충 알고 있을 터. 모든 시험이 그렇듯 일단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서 먼저 해야할 작업은 우리학교의 기출문제를 한번 보는 거다. 대부분 학교 홈페이지에 기출문제자료가 있으니 거기서 시험지를 뽑아보자. 내신시험은 학교별로 출제유형과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학교의 시험스타일을 숙지하는 것이 당연히 최우선 작업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몇 문항을 몇 분 동안 치르는 것인지, 작년의 경우 시험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객관식이 몇 문항, 주관식이 몇 문항, 서술형이 있는지 없는지 등등을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그 시험에 초점을 맞추어 전략을 짜야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개념을 숙지
일단 문제를 풀기 전에 방학동안 보았던 개념서를 전반적으로 빠르게 한번 훑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했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문제유형만을 반복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가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인지, 혹시 빠진 공식은 없는지, 공식의 유도과정을 모르는 것이 있는지 철저하게 확인하고 모르는 것이 있다면 꼼꼼하게 다시 공부하길 바란다. 개념이 흔들리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많은 문제를 푼다고 해도 조금만 형태가 바뀌면 시험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반드시 모르는 것이 있을 것이니.
풀었던 문제집을 적어도 3회 이상 반복
시험준비를 제대로 했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많은 문제집을 풀어보았다면 무조건 시험준비가 끝난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시험지를 펼쳤을 때 풀이과정이 입체적으로 떠오르는 상태가 되어야 그것이 진정한 시험준비인 것이다. 실제로 목동지역 학교들의 수학시험시간은 그리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다. 시간싸움이란 얘기다. 대부분의 문제들이 시험지를 펼치는 순간 어떻게 풀려나갈지 주루룩 보여야 나머지 한 두개의 고난이도 문제를 풀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여러분은 방학동안 다루었던 문제집들을 모두 적어도 3회 이상씩 반복해서 풀어보아야 하고 내가 손댄 문제집에서만큼은 모르는 문제가 한 개도 없을 때까지 완벽하게 공부해 두어야 한다. 한 권의 좋은 문제집을 완벽하게 끝냈다면 다음 문제집에서는 절반정도는 눈에 확 들어올 것이 틀림없고, 그 다음 문제집에서는 80% 이상이 다 아는 문제일 것이 확실하다. 그렇게 공부하는 것이다.
익힘책은 필수!! 고난도 문항을 따로 뽑아 접근방식 암기
기본유형문제집과 실전형 문제집 등 4-5권 정도를 위에서 말한 방식으로 정리했다면 이제 고난이도 문제 연습을 통해 만점을 향한 노력을 기울일 차례다. 각 학교별로 아무리 문제가 쉽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어려운 문제 두세 개는 있게 마련. 그 문제를 풀어야 등급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대부분의 문제집은 C단계, 3step 이라는 이름으로 고난도 문제를 실어두었으니 그러한 문항들만 쪼로록 모아서 다시 한 번 풀어보자.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다.
또한 각 학교에서 출제하는 시험에는 익힘책이 가장 많은 참고자료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반드시 수학익힘책도 위에서 말한 방식으로 정리해 두어야 한다.
학교별 모의시험을 통한 실전연습으로 마무리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면 이제는 실전과 같은 모의시험지를 만들어 실제시간과 똑같이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보기로 하자. 답안작성도 실제와 같이 해보고 서술형 답안작성도 정확하게 해보자. 문제를 푸는 것과 답안을 작성하는 것은 또 다른 것이므로 반드시 답안작성 연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다 맞게 풀어놓고도 답안작성에 미숙하여 서술형에서 감점처리를 당하는 경우가 매우 많으므로 답안을 작성한 후 친구들과 비교해보거나 선생님께 검토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자. 선생님이 말한 방식대로 공부할 준비가 되었는가? 수학공부는 시험기간에 하는 것이 아닌 법이다. 시험기간에는 암기과목 공부를 하는 것이 맞다. 수학공부는 평소에 하는 거다. 대강 4월 중순 정도까지 선생님이 조언한대로 공부계획을 세워서 실행에 옮겨보라. 반드시 최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니.
코나투스학원
조용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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