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는 것

지역내일 2013-02-05
비염환자를 많이 다루다 보니, 코막힘이나 콧물 제채기와 같은 기본적인 코의 증상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의외로 많은 비염 환자들이 수면의 불편함을 많이 겪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이 입을 벌리고 자는 것과 코골이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일단 수면의 질이 매우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신체적 장애를 겪게됩니다. 더구나 소아 청소년의 경우에는 수면중에 진행되는 뇌의 각종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서 학습과 성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게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충분한 수면시간을 유지해도, 개운하지 못하고 항시 피로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 덤으로 구취 라던지 혹은 인후부의 건조감과 같은 불쾌한 증상이 따라 다닐 수 있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증상이 반드시 비염환자에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비염환자의 경우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망정 대부분 수면의 질적 저하가 반드시 있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이런 증상을 개선하려면 비염의 치료가 제일 우선입니다만, 병원에서의 치료와는 별도로 가정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은 잠들기 직전에는 뱃속을 좀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일반적인 식사나 간식 외에 음료수나 술 종류도 포함이 됩니다. 특히 자기 전 술 한잔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알콜은 점막을 붓게 하는 경향이 있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관계로 비염환자의 경우 자기 전에 가볍게 하는 술 한잔이라도 영향이 크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굳이 비누칠을 하지 않더라도, 자기 전에 뜨겁지 않은 온수로 10분 정도 샤워를 해주시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는 양 발을 따뜻한 물에 담궈서 잘 주물러 주고 수면양말 등을 착용하여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양치를 하실 때 치약은 아주 조금만 쓰시길 권합니다.

세 번째로는 실내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는 지나친 난방 보다는 위에서 말씀드린 온수 샤워 혹은 족욕후에 잠옷이나 수면양말 등의 보온할 수 있는 복장을 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특히나 소아들의 경우에는 이불을 잘 덮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옷을 입혀서 재우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지면관계상 다음에 이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코편한한의원 강동점
권대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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