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가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학생부, 수능, 논술, 기타 서류 등 매우 다양하다. 고교생활을 준비하는 예비 고1 학생이라면 먼저 이러한 대입 요소 중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고3이 되었을 때 자신이 원하는 대학, 학과에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2주간에 걸쳐 입시의 중요 요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학생부 = 교과 + 비교과
고등학교 학생부는 크게 교과와 비교과로 나뉘는데 교과영역은 쉽게 말해 교과목의 내신성적을 의미하고 비교과는 수상실적,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출결 등을 의미한다. 주목할 점은 비교과 내용은 모두 교내 활동만 기록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으로 교외 활동은 기록되지 않는다. 또한 비교과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서류평가가 중요한 일부 전형에서만 중요하게 다루어질 뿐 실질적으로 평범한 고등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교과 영역 즉, 내신 성적이다.
학생부·교과
(1) 고등학교 내신은 학기제로 운영된다.
고등학교 내신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2학기까지 총 6학기로 구성된다. 각 학기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수행평가를 합산하여 내신을 산출한다. 수시 지원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 즉 5학기의 성적이 들어가고, 정시 지원은 3학년 2학기까지 6학기 성적 모두 반영된다. 대학마다 학기별 반영 비율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으며, 주로 3학년 성적의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2) 각 과목별로 성적을 산출한다.
고등학교에서는 과목별로 성적을 따로 산출하는데, 원점수와 과목평균, 표준편차가 나오고 그에 따른 석차등급이 나온다.
(3) 석차백분율에 따른 석차 등급으로 평가한다.
각 과목별로 받은 석차백분율을 가지고 1~9등급으로 나누어서 학생들을 평가한다. 상위 4%까지의 학생들이 1등급에 해당하고 5~11%가 2등급, 이렇게 9등급까지 나눈다. 한 학년에 전교생이 200명이라면 1등급은 200×4/100, 즉 전교 8등까지 1등급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각 학기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그리고 수행평가를 합산하여 등급이 산출된다는 것을 알고, 중간고사 때 부진한 과목이 있다면 기말고사 때 만회하여 보다 높은 등급을 받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특히 많은 대학이 주요과목(인문계 : 국영수사, 자연계 : 국영수과) 위주로 반영하기 때문에 주요과목에서 등급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부 · 비교과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이란 출결, 수상실적, 재량활동, 독서활동 등 교과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영역을 통칭한다. 대학 입시에서 비교과 영역은 주로 수시 모집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주요 전형 요소로 활용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 등 비교과가 중요하게 반영되는 전형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학생부의 교과 영역뿐 아니라 비교과 영역까지도 신경써서 준비해야 한다. 무조건 많은 사항을 기재하는 것 보다는 진로와 연관된 활동들을 일관성 있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 특기자 전형 등 외에 대부분의 일반 학생들이 지원하는 수시 모집의 일반전형과 정시 모집에서는 비교과가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반영되더라도 출결, 봉사활동만을 매우 낮은 비중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많은 활동을 할 필요는 없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 입시분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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