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신생아기를 벗어나면 무의식적인 반사행동이 의식적으로 조절되기 시작합니다. 이는 아기 뇌조직의 발달로, 원시적 반사를 담당했던 뇌의 부위에서 복잡한 운동을 담당하는 대뇌로 뇌의 중추가 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시기 아기가 잘 때 보면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고 얼굴 근육과 팔 근육이 움찔거리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수면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런 얕은 수면 상태로 활발하게 자신의 대뇌조직을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뇌가 빠르게 발달하고 있을 때 충분한 자극은 그 발달을 정교하게 가꾸어줍니다. 아기의 시각, 청각 자극 등 감각 자극과 피부마사지를 통한 두뇌자극이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엄마와의 활발한 교류가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저귀를 갈아 줄 때나 수유할 때 풍부한 표정을 짓고 자꾸 말을 걸고 아기의 옹알이에 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경우 월령별로도 자극이 발달하는 종류가 다릅니다. 인식이 발달하는 시기, 언어가 발달하는 시기, 운동이 발달하는 시기가 각각 다르죠. 그리고 걷기 시작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세상을 보기 시작하면서 그때 또한 아기는 자기 스스로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그 후는 부모님의 역할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월령별, 연령별로도 자극하는 놀이방법이나 부모의 역할이 다르게 됩니다. 이 또한 소아과 전문의에게 문의하면 잘 알려줍니다. 소아과를 진료에 한정하기보다 진료를 바탕으로 아이의 발달을 정교하게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소아과의 역할이겠죠.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태교 시부터 이어지는 아이와의 애착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스위트필소아청소년과의원 최재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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