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 공부 열심히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자기주도학습법을 만나보자. 공부하는 방법을 알면 공부 잘 하는 비법도 알게 된다. 목표를 정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아무도 간섭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 우리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스스로 찾아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바로 ‘자기주도학습법’을 알기 때문이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나름의 공부방법을 가지고 스스로 목표를 향해 공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우리 아이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학창시절에 반드시 만나봐야할 ‘자가주도학습법’은 왜 중요할까.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생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자기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합당한 최적의 학습 전략을 스스로 기획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내 것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정성을 보이지 않는다.
두 달만에 최상위권으로
공부도 마찬가지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부모님을 위해’ ‘해 주는 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목표를 정하는 것에서 계획을 세우고 학원을 선택하여 나날의 일정을 짜는 것에 이르기까지 부모님이 관여하지 않는 곳이 없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학생들의 생각이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그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대하여 일종의 방관자적 마인드를 갖추게 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부모님의 강요에 못 이겨 흥미와 전혀 무관한 진로를 선택한 학생을 관리한 적이 있었다.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였고, 장래에 번역이나 통역의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일에 대한 학생의 열망은 강렬했지만, 부모님의 뜻에 따라 자연계열을 선택한 상태였다. 언제나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으나 표정은 늘 시무룩했다. 결국 부모님과의 심층 상담을 통해 학생의 진로를 바꾸었고, 학생은 두 달만에 최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자기주도학습 3시간의 절대 법칙
자기주도학습에 성공하려면 공부의 절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덩어리 시간을 확보하여 주도적으로 공부해야 집중이 잘되고 공부한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기공부시간이 어느 정도면 될까? 우등생들이 말하는 자기공부 절대시간은 중학생 기준으로 학기 중에는 3시간 방학 중에는 6시간 이상이다. 고등학생은 학기 중에는 하루에 6시간, 방학 중에는 12시간 이상이다.
남의 선택에 따라 끌려 다니는 삶을 살게 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시간을 선택하고 학습에 집중할 것인가? 학습의 절대 시간을 늘리고 6개월 이상 지속한다면 반드시 변화가 나타난다.
글 대구범어 에듀플렉스 수성캠퍼스 정효은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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