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호주에서 왔다. 그리고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영어를 언어로서 접근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필자는 현재 많은 한국 학생들이 영어를 단지 시험을 보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고 기본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은 전혀 되지 않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한국 사람들의 영어에 관련하여 우스운 에피소드가 있다. 어느 한국 사람이 미국에 여행을 갔다. 어느 날, 그 한국 사람은 불행히도 뺑소니 사고를 당해 길 위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그 상황을 본 경찰관은 급히 와서 한국 사람에게 “How are you?” 라고 물었다. 그 한국 사람은 한국의 영어 교육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이라 습관처럼 말했다. “I am fine, thank you. And you?” 라고.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농담인가.
이 같은 우스갯소리는 한국 영어교육을 정확히 분석하고 문제점을 제시한다. 오랜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영어를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만나면 자신 있게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것이 한국 영어의 현실이다. 배우고 나서도 실제 상황에서 평생 사용하지 못하는 단어와 문법 그리고 문장 등을 현재 학교에서 배우고 있다. 그럼 이와 같은 상황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를 언어라는 것을 깨우치는 것뿐이 없다.
영어에 한국 사람들의 사랑과 열정
그러나 영어 학습에 대한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
영어를 지배하기 보다는 시험에 종속되어 영어가 내신과 수능영어 준비물로만 여겨지는 현 상황의 해결법은 분명 필요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결국에는 영어를 사용 못하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영어란 언어로서 받아들여져야 하고 인간 대 인간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개발되어야한다.
한국에 처음 와서 가장 놀랐던 사실은 영어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사랑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열정과 투자에도 불구하고 왜 전 세계 다양한 인종 중에서 한국인들은 일본인들과 함께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알려져 있을까?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한국의 모든 영어 교육이 오직 시험을 보기 위한 수단으로서 이용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나 학부모 또한 그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도 그 이상의 목적에 관심을 두지 못한다.
영어를 학습하는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그렇게 많은 영어 학습을 하고도 대학에 가거나 사회에 진출하여 영어사용환경을 접하면서 자신감 없이 위축되는 현상을 많이 보게 된다. 듣기, 쓰기와 말하기로 이어지는 의사소통은 근본적으로 개개인의 자신감과도 연결이 된다. 의사소통에 대한 두려움은 자신감의 부재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언어학습은 폭 넓은 읽기, 듣기, 쓰기 그리고 말하기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단어암기나 문법암기는 이러한 폭 넓은 학습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수적으로 익혀져야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그 반대로 진행되는 것이 현실이다. 거의 모든 학습이 단어암기와 문법암기의 시험 중심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 결국 영어를 잘 못하게 된다. 영어를 경쟁력 있게 잘하는 학생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쓰기 및 말하기가 매우 우수하다. 이러한 학생들은 자연히 어법이나 단어실력도 좋게 마련이다. 한국 학생들의 언어교육은 폭이 넓어야 한다.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학습의 폭을 좁힐 이유가 없다.
문법은 자연스럽게 언어에 스며들어야 한다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교육 방식은 Grammar-Translation Method이다. 모든 문장을 문법화 하여 가르치는 이 교육방법은 한국 학생들이 영어를 쓰는데 방해를 한다. 이유가 있다. 원래 이 방식은 옛날 유럽에서 라틴어를 배울 때, 의사소통을 불필요한 요소로 보고 문장해석만을 가능하게 하려고 고안된 언어학습방식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지금 한국 영어교육에서 90%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로 보통 한국 사람이 영어 한 문장을 말하려면 총 3번 정도의 단계를 머릿속에서 거친다. 말하고자 하는 한국어 문장을 생각하고 그 이후에 영어 문장으로 바꾼 다음에 이것이 문법적으로 맞는지 다시 되뇌는 것이 현재의 한국 영어다. 이러한 영어교육을 받은 학생은 사회에 나가서 제대로 된 영어 표현도 구사 못하고 “I am fine, thank you. And you?”를 외칠 것이다. 현재 이 글을 읽는 분들의 한국어는 문법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 아무런 제약 없이 사용한다. 왜냐하면 문법이 선봉에 서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라는 개념에 문법이 무의식적으로 녹아 들어가 사용하기 때문이다.
영어가 유창한 사람들의 영어에는 문법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 있다. 왜냐하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영어를 언어로서 배우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영어는 언어로서 재미있고 독서와 토론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 경험하며 다양한 표현을 사용해보며 배워지는 것이 영어의 본질이다. 한번 기억해 보라. 어렸을 때 한국어를 어떤 방식으로 배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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