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한 폐광에 세계적 희귀종 ''황금박쥐''가 공식 확인됐다.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국립생물자원관은 통영시 도산면 덕치마을 내 폐광 속에 황금박쥐를 비롯해 긴날개박쥐, 관박쥐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전날 경남도 산지관리위원회의 의뢰에 따라 실태조사에 나서 폐광 속에 서식 중인 황금박쥐를 발견했다.
이날 조사에서는 ''무리지어 동면 중''이라고 주민들이 전했던 황금박쥐는 2마리만 발견됐다.
최근 석산개발 용역업체의 조사 등 이유로 황금박쥐가 폐광 속 깊숙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국립생물자원관 측은 분석했다.
황금박쥐가 서식 중인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황금박쥐 학명은 붉은 박쥐로 2005년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지난해 5월에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각각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한편 황금박쥐가 발견된 덕치마을 토석채취장은 18만1269㎡ 규모로 한 토건업체가 10년 동안 토석 510만2192㎥ 채취할 계획으로 경남도에 허가를 신청, 현재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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