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 퇴행성중증디스크 이야기 <신민식 원장>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중증디스크, 근본치료가 필요하다!

지역내일 2013-02-21
최근 조사를 보면 노인성질환이라고 생각한 척추질환이 20~30대는 물론이고 10대에도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척추질환이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면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으로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10~30대의 척추질환이 급성요통으로 인한 척추질환인 반면 중년 이후의 척추질환은 퇴행이 가속화 되어 발생하는 중증질환이라 통증이 심하고 치료가 까다로운 것이 현실이다.
국내 최초로‘비수술 한방 척추질환 치료법''을 정립하여 1990년부터 20년 간 수많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을 치료해‘척추계의 명의’라는호칭으로 불리고있는 잠실자생한의원 신민식 대표원장을 만났다. 신 원장은“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중증디스크 질환은 스테로이드나 진통제와 같은 일시적인 통증치료를 넘어 척추주변조직과 뼈와 신경을 재생하는 근본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정형외과의 교과서로 불리는 캠벨의 [정형외과학]에서는 수술이 필요한 요통환자를 약 2%로 보고 있다. 임상에서도 실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마비증상이 오는 극소수의 환자뿐이다. 신 박사는 척추질환 치료를 위해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우선은 보존적인 방법을 통해 치료를 해 본 뒤 최후의 수단으로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최근 척추병원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주사요법과 같은 비수술 치료는 단기적으로 통증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다고 경고한다. 


 
퇴행성 중증디스크란 어떤 질환인가?
퇴행성 중증디스크는 척추뼈와 주변조직의 퇴행으로 발생되는 척추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는 허리에서 발생하는 퇴행성 허리디스크와 퇴행성 목디스크 등을 들 수 있다. 퇴행성 디스크는 오랫동안 진척된 신체의 노화로 인해 발생 한 것이기 때문에 같은 디스크라고 해도 통증이 심하고 치료가 더딘 중증 상태인 경우가 많다.
 
퇴행성 중증디스크의증상은?
퇴행성 중증디스크의 경우 퇴행으로 인해 디스크가 빠져와 신경을 누르는 부위에 따라 통증 부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어깨가 아프고 팔과 손가락이 저리거나 마비증상이 오면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고, 허리통증, 엉치부위가 시리고, 다리가 저리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퇴행성 중증 디스크의 경우 증상에 따라 허리를 뒤로 젖힐 때 보다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고, 걸을 때는 허리 통증이 심하다가도 잠시 앉아서 쉬면 괜찮아지곤 한다.
 
퇴행성중증디스크의원인은?
퇴행성 중증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척추뼈의 노화 때문이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20대 중반부터 서서히 노화가 시작된다. 하지만 나이를 먹는 것만이 노화의 전부는 아니다. 나이가 젊더라도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퇴행이 가속화 되어 퇴행성 척추질환에 걸릴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나쁜 자세를 계속 유지하게 되면 척추에 가해 지는 부담이 증가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의 균형이 망가지게 된다. 뼈의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으로는 컴퓨터나 책상 앞에 나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 스트레스, 술과 담배, 잘못된 식습관 등을 들 수 있다.
 
퇴행성 중증디스크의 발병률은?
2011년 건보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른 2006년 136만 명에서 2010년 160만 명으로 매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 50대의 척추질환 발병률의 폭이 가장 크게 증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자생한방병원에서도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30~40대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 시간이 지날수록 퇴행성 척추질환이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생각된다.
 
퇴행성 중증디스크의 치료법은?
뼈와 주변조직의 퇴행으로 인한 디스크 질환은 특히 통증이 심하고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체가 마비되거나 대소변 조절능력을 상실하는 일부의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 보다는 보존적 요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자생에서는 통증이 극심한 응급디스크 질환에 대해 동작침법을 사용해 즉각적으로 통증을 줄일 뿐 아니라 디스크가 발생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퇴행을 막고 척추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복합적인 처방을 사용한다. 동작침법은 경혈에 침을 놓은 후 환자 스스로의 움직임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없애며, 거동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중증의 통증도 10~20분 정도의 시술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추나수기요법은 한의사의 손으로 뒤틀린 뼈를 바로 잡아 기혈의 순환을 돕는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한약복합물 처방이다. 척추질환에 사용하는 한약물은 뼈와 신경을 강화하고 연골을 보호해 척추의 퇴행을 억제한다. 또한 노화로 인해 약해진 척추주변조직을 강화해 퇴행성 중증디스크 질환의 재발을 막는다. 


 
한방 비수술 디스크 치료법의 과학적인근거는?
자생한방병원은 한의학이 비과학적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세계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한방척추치료법과 척추질환에 사용하는 한약복합물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CTM’ 이나 ‘eCAM’과 같은 SCI급 국제 학술지를 통해 자생비수술 치료법의 효과, 자생한약물의 항염증, 신경재생, 연골보호 효과를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미국통증의학회(APS)의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해 동작침법의 통증억제효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자생한약물과 자생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면 치료가 까다로운 퇴행성 중증 디스크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해 준다.
 
한방 비수술 디스크 치료법의 세계화 성공확률은?
현재 서양에서는 수술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이도 환자의 치료가 가능한 중의학이나 대체의학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의학과는 다르게 독자적으로 발달한 한의학은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과학적인 연구성과만 뒷받침 된다면 K-POP의 뒤를 이어 K-MEDI열풍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한류열풍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서양에선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인 퇴행성 중증 디스크 질환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어필 할 것이다. 실제로 자생한방병원의 국제진료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들의 대부분이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여러 가지 치료법을 찾다가 한의학을 통한 비수술 치료법을 알게 되어 한국을 방문 하는 경우가 많다.
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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