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관광객 500만명'' 성큼

지난해 493만명 다녀가 … ''주민이 사는 전통문화 공간'' 매력

지역내일 2013-01-10
"박제화된 테마파크가 아니라 실제 사람이 사는 전통문화공간이란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전북 전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한옥마을이 ''500만 관광객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주시가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을 집계한 결과 49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 1만3500명이 다녀간 셈이다. 관광객 수를 집계하는 시작한 지난 2002년 31만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빠른 증가세다. 2006년 100만명을 기록했고 2009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2010년 300만명, 2011년 400만명을 차례로 돌파했다. 매년 100만 명씩 늘어가는 추세라면 올해 5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한국 관광의 별'' ''으뜸 관광명소''에 선정되고 2011년엔 도심에서는 드물게 ''국제슬로시티''에 선정되는 등 대내외적 평가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전주한옥마을이 주목받는 이유는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대규모 한옥촌이란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1920~30년대부터 조성된 한옥 700여 채에서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공간이란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생활상이 그대로 묻어나는 데다 풍성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 등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해설, 야간 투어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한옥마을은 ''사람이 실제 살면서 전통문화와 어우러지는 공간''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고 평가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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