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웃거나 재채기 할 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흘러나오는 것을 ''요실금''이라 한다.
''요실금'' 질환은 평소에 아주 조금씩 간헐적으로 흘리는가 하면, 조절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경우까지 매우 다양하다.
복압성 요실금은 웃거나 재채기 할 때, 또는 운동을 하거나 누웠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 복부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하며 임신과 출산, 골반수술, 폐경 등이 원인이다.
또 소변이 몹시 마렵다고 느끼는 순간, 참지 못하고 흘리고 마는 절박성요실금과 함께 방광과 소변배출구 사이의 통로가 막혀 방광에 어느 정도의 소변이 남아있어 잔뇨감이 있는 일출성 요실금도 있다. 요실금의 근본원인은 방광 및 요도 기능조절 상실에 있다.
성인으로서 조절 감각을 잃는 것은 무기력함과 수치심, 죄스러움, 사회생활에서의 자신감을 상실 하고 우울증으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
노년에서의 요실금 증상은 가족에게 쉬쉬하며 감추고 알려질까 두려워한다. 또 청소년의 경우는 불안, 초조, 긴장으로 인해 대인기피증으로 주변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요실금 환자는 대부분 스스로 요실금 증상을 줄이려고 음료수 등을 적게 마셔보지만 증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방광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긴박감을 증가시켜 증세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감추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크게 약물이나 골반운동, 전기자극과 같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한다. 증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심하지 않을 경우에 시행하는 방법으로는 배뇨 관련 근육을 제어, 혹은 강화하는 케겔운동으로 골반근육을 강화시켜 증상이 호전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좋아진다. 에스테로겐 기능이상으로 인한 복압성요실금과 같은 경우라면 질크림이나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 장비의 발달로 수술시간이 단축되었다. 수술 후 바로 요실금 증상이 없어지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또한 요실금 수술과 함께 질축소 골반근육재건 수술을 병행하면 요실금 뿐만 아니라 질이완도 함께 해결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수련산부인과 김수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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