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이해, 진로교육의 첫걸음
중학교 진로교육의 핵심은 자기이해를 통한 직업탐색이다. 예비 중1 학생들은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방학동안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자기이해와 자기탐색을 할 필요가 있다.
지난 4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교 급별 진로교육 목표’에 따르면 초, 중, 고등학교 진로교육은 ‘자기이해’, ‘진로탐색’, ‘진로개발역량 향상’이다. 중학교 때는 자기이해를 기반으로 관심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만일 자기이해와 관련된 고민이 덜 되었다면 이번 겨울방학동안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가’를 알게 해줘야 한다.
진로교육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학생들 스스로 자기이해를 통한 탐색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남진 청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실장은 “여러가지 체험과 경험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체험과 경험 통해 진로결정
자신의 관심분야는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예비 중1 학생들에게 추천할만한 체험장소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잡월드’를 꼽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한국잡월드는 어린이, 청소년 대상으로 한 100여개의 직업소개 코너와 체험실이 있다. 직업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고 관련 영상도 볼 수 있으며 직업홀더 다중지능, 직업카드놀이 등 각종 검사도 받을 수 있다.
청주지역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는 청주시청소년수련관이 있다. 청소년수련관은 내년 1월 중에 ‘OH∼I Se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가치관 탐색과 진로탐색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충청북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조석기 장학사는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각종 캠프와 박람회가 있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독서 통한 간접체험으로 진로탐색
독서를 통해 진로를 알아보고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독서진로탐색’도 주목할 만하다.
한우리독서논술에 따르면 중학생을 위한 진로독서는 크게 다섯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삶의 의미를 알아보고 독서 호감도를 높이는 단계 ▲삶의 목표를 세우고 적성과 꿈을 찾아보는 진로탐색 단계 ▲롤 모델로 삼을만한 다양한 인물의 일화를 통해 성공적인 삶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단계 ▲관심과목의 지식을 쌓는 학습능력 향상단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보고 미래의 목표를 구체화하는 직업탐구 등이다.
조영숙 한우리독서논술 청주흥덕지부장은 “예비 중1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동안 독서를 통해 인생을 설계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조 장학사는 “직접적인 경험도 중요하지만 책을 통해 간접 체험과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우리아이 흥미와 적성 어디서, 어떻게 알아볼까?
적성검사는 특정 활동이나 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능력이나 발현가능성, 잠재력 등을 가늠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각종 검사는 자신이 어느 분야에 흥미,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진로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검사방법으로는 MBTI, MMTIC(초등용 MBTI), STRONG 진로탐색검사, 애니어그램, 학습유형검사 등이 있다. 김남진 청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실장은 “MBTI, MMTIC 등을 많이 사용한다”며 “검사결과를 100% 신뢰할 필요는 없지만 검사는 올바른 자기이해를 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충청북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조석기 장학사는 “일년에 2번 정도 검사를 실시해 아이들의 소질과 적성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학생들에게 실시되는 검사로는 1학년 학생들에게는 ▲자아개념 ▲지능 ▲학습습관 검사 등이 있고 2학년에게는 ▲적성 ▲성격검사, 3학년에게는 ▲진로성숙도 검사 등이다.
무료 검사 사이트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커리어넷(http://www.career.go.kr/), 고용노동부 사이트 워크넷(http://www.work.go.kr/), 한국가이언스(http://www.guidence.co.kr/) 등이 있다. 커리어넷에서는 ▲직업흥미 ▲직업적성 ▲직업가치관 ▲진로성숙도 검사 등을 실시한다. 시간은 15∼30분정도 소요된다. 워크넷에서는 ▲직업흥미 ▲직업가치관 등을 검사할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워크넷에서는 연령별로 세분화된 검사를 할 수 있다. 또 검사즉시 결과를 알 수 있다. 한국가이언스에서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 ▲학습장애 ▲학교따돌림 ▲성적 ▲진로지향성 ▲자존감 검사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유료 사이트로는 한국심리검사(http://www.testkorea.co.kr/), 신한정보 넷 (http://www.shinnet.co.kr)등이 있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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