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아 모처럼 부모님을 만나고 반가운 마음도 잠시, 희끗한 머리와 굽은 어깨 굵은 주름이 눈에 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지 못한 죄송함은 뒤로 한 채 자꾸 화만 난다. 따듯한 말 한 마디 손짓 한 번 전하지 못하고 괜히 멋쩍어 뒤돌아선 것이 못내 아쉽다.
부모님을 향한 애틋함을 마음속에만 키우는 모든 자식들을 위해 소리꾼 김영임이 천안에 온다.
김영임의 공연은 20여년 동안 관객 100만명이 찾았다. 우리의 소리 국악과 유교 사상인 효를 주제로 제작한 순수 국악 뮤지컬은 대중들에게 오랜 세월 사랑과 공감을 받았다. 부모님에게는 가슴 절절한 우리네 정서를, 자식들에게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저 고마운 부모에 대한 사랑을 전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소리인생 40주년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선보인다. 김영임의 대표곡 ''회심곡''은 물론,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들과 감동적인 드라마, 신명나는 굿 퍼포먼스 등으로 다채롭게 꾸몄다.
■ 40주년 김영임의 소리 孝 대공연
일정 : 2월 24일(일) 오후 2시 6시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SW엔터테인먼트 1588-3154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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