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2014 개편된 국어영역 유형 분석 (2012 5, 11월 고2 국어영역 모의고사 분석을 바탕으로)
② 2014 수능 대비 최우선 국어영역 공부법(2012 11월 고2 국어영역 모의고사 분석을 바탕으로)
수능 고득점을 바라는 예비 고 3 학생을 위해 지난 주에 ‘개편된 국어영역 유형분석’을 소개하였다. 이번 주는 2012년 11월 고 2 모의고사 오답률을 바탕으로 ‘2014 수능 대비 최우선 국어영역 공부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국어영역 A형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2012년 11월 고 2 모의고사에서 ‘독서 문법 화법 작문(이하 독문화작)’, ‘문학’, ‘비문학’ 오답률이 높은 문제를 통해 최우선 공부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독문화작(A, B형 공통)’에서 학생들 오답이 가장 많았던 문제는 A형 4번, 14번 문항이었다.
4번은 엄마와 딸의 대화를 제시하고 <위 대화에 나타난 의사소통의 양상을 파악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을 묻는 문제였다. 학생들은 자신의 상식과 작위적인 판단으로 ‘어른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나타난다’ 를 선택했지만 오답이었다. 대화의 내용을 제대로 읽어보면 딸이 자신의 생각을 엄마에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14번은 선생님과 여학생의 대화를 제시하고 <다음 대화에 나타난 구어 담화의 특징으로 볼 수 없는 것은?>을 묻는 문제였다. 선택지③,④에 제시된 ‘필수적인 문장성분’, ‘군말’의 개념을 모르는 학생은 ‘③ 필수적인 문장성분이 빈번하게 생략 된다’에 표시를 했지만 오답이었다. 둘의 대화에는 군말(하지 않아도 좋을 쓸데없는 군더더기 말)이 나타나 있지 않다.
‘독문화작’ 최우선 공부법은 국문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암기이다. 다행히 시중에 잘 정리된 ‘국문법’,‘화법’ 문제집이 계속 출간되고 있으니 꼭 책을 구입하여 공부하기를 권한다. 자기 주도 학습이 부담스러운 학생이라면 방학을 이용하여 학원의 단기 특강을 듣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비문학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문제는 기술 지문 23번 문항으로 핵심내용을 <보기> 문장으로 정리하는 괄호 채우기 문제였다. <<보기>“결론적으로 방전 가공의 핵심은 ( )을 이용하여 금속의 표면을 가공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군.”>의 정답은 ‘① 높은 열과 압력’이었으나 학생들의 오답은 다양하였다. 선택지에 제시된‘② 피가공체의 형태’, ‘③ 전극의 강도와 경도’, ‘④ 전자와 원자의 결합’, ‘⑤ 기체의 절연성과 전도성’과 같은 표현이 지문 곳곳에 등장하여 학생들이 핵심내용을 찾는 데 혼선을 주었다. 이 문제는 특히 이과생이 많이 틀렸는데 지나친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낭패를 본 경우이다.
비문학 독해는 ‘빠르게 읽기보다는 정확하게 읽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비문학을 공부할 때 지문이 충분히 이해될 때까지 반복하여 읽어야 한다. 독해 훈련은 ‘수능 언어영역과 모의고사 기출 비문학 지문’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비문학만 편집되어 있는 문제집을 선택하여 일정한 분량을 매일 꾸준히 풀어보고 완벽하게 유형을 익히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문학’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린 문제는 시나리오『불멸의 이순신』이 지문으로 제시된 45번 문항이었다.
45번은 ‘시나리오의 촬영 및 연출 기법’을 파악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히 시나리오 내용만 이해해서는 풀 수가 없었다. 이는 문학 최우선 공부법이 ‘문학 갈래의 특징’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개념학습의 중요성’을 재확인 시켜준 문제였다.
문학에서 두 번 째로 오답률이 높았던 문제가 고전운문『병산육곡』(5수로 구성된 연시조)이 지문으로 제시된 36번 문항이었다. <위 글에서 사용된 시어들을 연관 지어 감상하였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을 묻는 문제였다. 선택지를 읽어보면 ‘화자의 바람, 화자의 태도, 화자의 심리, 화자의 인식’ 등 공통적으로 화자에 대해서 묻고 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시어와 화자를 연관 지어 감상하는 것이다. 고전문학은 어려운 시어의 뜻풀이를 지문 밑에 제시해주지만, ‘망기, 어조 생애, 세간 소식, 낙화광풍, 두견, 빈천’ 등의 단어 뜻을 시 감상에 적용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았다.
고전운문에서 한자 어휘 뜻을 알고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과 현대시의 상징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고난도 국어 능력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문학을 공부할 때 비중 있게 다뤄야 할 갈래가 시문학이다. 2014 수능이 ‘교과 중심 출제’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고 1, 고 2 교과서에 소개된 고전운문과 현대시는 내신 공부하듯이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은 현실에서 추천하는 문학 최우선 공부법은, 이번 겨울방학에 14종 문학 자습서를 구입하여 ‘현대시와 고전운문’ 만이라도 계획을 세워 분량만큼 학습하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문제풀이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문제를 통해 문학작품을 분석하는 공부법은 과거 언어영역을 공부하던 선배들의 학습법이다. 2014 수능 국어영역은 문학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감상 능력을 측정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랏말씀 국어논술전문학원 강영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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