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밥’인 우리 아이들을 위한 별식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소스하나로 뚝딱!
시판 소스를 이용해 손쉽고 간편하게
이번 주말 초등학교 방학을 시작으로 곧 중 고등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이 되면 엄마들은 먹성 좋은 아이들 삼시세끼 식사 준비에 하루가 분주하다. 학원시간이다 뭐다 해서 외식도 쉽지 않고 방학동안 만이라도 엄마의 정성이 듬뿍 담긴 제대로 된 식사를 차려주고 싶다면 여기에 주목해 보자. 한국 사람은 ‘밥 힘’으로 산다지만 아이들에게 매끼 밥만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소스와 기본 재료만 있으면 지지고 볶는 한식보다 훨씬 간단하게 풍미 가득한 일본, 이탈리아, 중국, 동남아시아 음식 만들기가 가능하다.
남은 불고기감으로 스키야키 해먹어요
추운 날씨로 외식하러 나가기가 주저되는 요즘, 김소희 주부(자양동)는 재놓은 불고기감을 이용해 스키야키를 자주 해먹는다. 스키야키는 샤브샤브보다는 걸쭉한 일본식 전골요리다. 국 끓이고 남은 배추반통과 각종 채소, 불고기감 그리고 스키야키 소스만 있으면 초스피드로 근사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샤브샤브보다는 소스의 맛이 진해 어린아이들도 고기와 야채를 듬뿍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당면을 건져 먹고 밥까지 비벼 먹으면 영양만점 별미가 된다.
오코노미야끼로 맛과 영양을 잡아요
오코노미야끼는 일본식 부침개로 표현할 수 있다. 이지수 주부(잠실)는 요즘 오코노미야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아이들이 평소 잘 먹지 않는 양배추를 맛있다고 듬뿍 먹기 때문이다, 오징어와 새우, 베이컨까지 넣으면 식사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백화점 식품매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쉽게 오코노미야끼 믹스와 소스를 구할 수 있고 남편을 위해선 가끔 마를 갈아 넣기도 한다. 김치부침개, 부추부침개에 싫증난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한번 시도해 보자.
태국식 볶음 국수로 입맛을 돋워요
재작년 태국여행을 다녀온 후 타이음식 마니아가 된 민경미 주부(개포동)는 인터넷에서 구한 레시피를 이용해 태국 볶음 국수 팟타이를 종종 해 먹는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팟타이 소스와 피쉬 소스, 핫소스를 적당히 배합하여 숙주, 양파, 새우와 볶으면 타이레스토랑이 부럽지 않다고. 공부에 지친 우리 아이들의 입맛 살리기에 제격이다.
쇼핑 tip!
백화점 식품매장이나 마트 이외의 우리 지역 수입 식자재 상점
모노마트 플러스
배명고등학교 옆 뚝방길에서 대치동 방향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외벽이 우드로 꾸며진 가게하나가 눈에 띈다. ‘일식자재의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를 모토로 하는 모노마트다. 넓은 매장에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는 물건들로 주차와 쇼핑이 간편하다. 각종 일본 소스뿐 아니라 우동, 과자, 어묵, 크로켓, 사케까지 없는 게 없다. 손님의 90% 이상이 일식당을 운영하는 업자인 만큼 저렴한 가격이 매력이다. S&B 골드 카레의 경우 3천9백 원으로 마트보다 저렴하다. 평생회비 3만원을 내면 회원가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 과자류나 소스류 보다는 크로켓, 어묵류를 사면 유리하다. 일본요리를 자주 해 먹고 소스류에 관심이 많다면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02)425-1052 www.monolink.kr
다농마트
가락시장 북문 쪽에 위치한 마트다. 대형마트지만 시장을 연상시키는 어수선한 분위기로 쾌적한 쇼핑은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대형마트보다 싼 가격은 또 다시 올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매력. 일반소비자보다 식당업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대형포장이 많다. 웬만한 각종 허브류, 올리브, 피클, 케이퍼, 일본 소스류, 중국의 다양한 식자재가 진열대에 빼곡하지만 백화점 수입식품 코너만큼 다양한 구색을 갖추지 못한 게 아쉽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현금으로 계산할 경우 2% 할인이 가능하다. (02)407-1171
돈키호테
신천역 3번 출구 새마을 시장방향으로 락앤락 옆 노란간판이 눈에 띤다. 효성인터내셜이 직영하는 수입 잡화점으로 일본 현지 마켓 체인점인 돈키호테와는 무관하다. 일본, 중국, 이탈리아의 다양한 소스와 과자류, 식자재를 넓지 않은 매장에서 한 번에 살 수 있고 선물포장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직수입이다 보니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접해 보지 못했던 상표의 잼이나 치즈 등이 구비되어 있다. 수입제품의 특성상 가격뿐 아니라 원산지와 유통기한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현재 폴란드산 딸기, 포도, 오렌지 잼 한통에 2천원이고 또띠아가 3천원으로 행사 중이다. (02)406-2889
각종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
www.efoodzone.com 각 나라별 식자재가 잘 정리되어 쇼핑이 편하다.
www.donggeurang.co.kr 외국보다는 우리나라 음식의 다양한 식재료를 만날 수 있다.
www.world-food.co.kr 동남아음식의 식재료가 이곳에 다 모여 있다.
www.a-price.co.kr 일본 캐주얼 주점, 식당을 위한 전문 식재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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