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 미술실 테마전
‘그림으로 서재를 품다, 책가도’
조선시대 선비가 꿈꾸던 서재, 그림으로 그려지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꿈꾸던 서재를 그린 책가도를 살펴보는 미술실 테마전 ‘그림으로 서재를 품다, 책가도’를 개최한다.
‘책가도’는 ‘책거리’라고도 불리며, 책은 물론 각종 골동품이나 문방구, 꽃 등 여러 물품들을 그린 그림이다. 책가도는 조선 후기에 궁중이나 상류계층에서 크게 유행하였다. 정조가 지은 '홍재전서'에 따르면, 정조대(1776~1800)에 궁중화원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책가도에는 선비들의 애장품인 책과 문방사우를 중심으로 사랑방의 기물인 도자기 화병 화분 부채 그리고 선비의 여가 생활과 관련된 술병과 술잔 담뱃대 악기 도검 활 투호 바둑판 시계 대모 안경 등을 책 사이사이에 적절하게 배치되었다. 민가로 퍼진 책가도는 그 소재가 보다 광범위해져 행복과 길상을 상징하는 거북 매 소나무 학 대나무 봉황 사슴 등도 등장하기도 한다.
이번 특집전시에서는 국립전주박물관 소장품을 비롯하여 전북대학교 박물관, 원광대학교 박물관 소장 책가도 4점이 공개된다. 특히 전북대학교 소장 책가도에는 그림의 의뢰인으로 보이는 ‘부안군 부령 김병□’라는 사람의 편지봉투가 확인되기도 하였다.
■ 전시명 : 미술실 테마전 ‘그림으로 서재를 품다, 책가도’
전시기간 : 4월 28일(일)까지
전시장소 : 국립전주박물관
문의 : 063-220-102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