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부 성공하려면 지자체 기업 지역대학 지원 나서야”

대전시교육청, 교육기부 통해 나눔과 소통의 장(場) 마련

지역내일 2013-02-05 (수정 2013-02-05 오후 11:00:20)




대전시교육청은 2011년 전국 최초로 학부모재능기부 조직을 만들고 ‘학부모 재능기부봉사단’을 운영해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기부문화 확산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학부모 재능기부봉사단은 학생들의 특기적성 교육활동 지원하고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로부터도 큰 호응과 관심을 끌고 있다.
시교육청은 2011년 1월 ‘해피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외부재원을 활용한 교육환경개선 및 교육복지 증진을 추진했다. 교육기부를 통해 산·학·연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나눔과 소통이라는 융합의 장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에 대전지역 기업 병원 문화예술계 언론 등이 재능기부라는 나눔의 장에 참여했다.
신현덕 시교육청 교육선진화담당관실 주무관은 “학부모재능기부단을 통해 인적자원은 다소 확보됐으나 아이들이 체험하고 활동할 수 있는 교육의 장(場)이 부족하다”며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대학과 기업들의 재능기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학부모 재능기부 통해 자신감 회복해
신현주(44·서구 변동초 학부모)씨는 “체육전공이라 ‘성장기 놀이체조와 파워댄스’를 가르치는데 10년 만에 전공을 살려 다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며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전업주부로만 생활할 때보다 교육기부 참여 후 ‘선생님’ 소리를 들으며 보람도 느끼고 자신감이 많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학부모재능기부봉사단은 116명이 62개교에서 토요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에 30개교 52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력증진을 위한 논술 국어 영어 수학지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특기적성 및 정서 함양을 위한 무용 공예 요가 서예 택견 등 다양한 영역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 돌봄교실 운영에도 46명이 32개교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전에는 지식 재능기부자 1073명이 165개 학교에서 3만8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활동 중이다. 학부모재능기부 봉사단원만 885명, 이들은 124개교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재능기부 수혜 학생은 5790명으로 매월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효과가 2억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한영 시교육청 학교정책담당관은 “학부모 재능기부봉사단 규모를 100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키우고, 관내 초·중·고에서 학부모 재능기부봉사단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2개 이상 개설·운영할 수 있도록 해 주5일수업제의 효율성과 사교육비 절감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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