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내내 집에서 지내다 보면 마지막 날쯤 온몸이 뻐근하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계속 먹다보면 속도 더부룩하기 마련. 음식준비 손님접대로 바쁜 어른들 틈에서 아이들은 오히려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쉽다. 이럴 때는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스포츠가 제격이다.
* 천안시종합운동장 볼링장에서 볼링을 즐기는 시민들
가족이 모두 함께 즐길만한 스포츠로 탁구와 볼링이 적당하다. 가족 혹은 친척이 함께 방문해 팀을 나누어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재미와 함께 건강도 잡을 수 있다.
탁구는 아이들과도 함께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요즘은 아파트 단지 내에 탁구장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 이밖에 사설업체는 물론, 이순신종합운동장, 신방체육관, 천안시종합운동장 등에 탁구장이 있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설 연휴에 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 천안시종합운동장에서 운영하는 탁구교실의 경우 설 연휴 기간 휴관 없이 운영해 이용할 수 있다. 탁구장을 운영하는 손진호 관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단위로 탁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탁구는 과격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할아버지와 손녀가 함께 게임을 뛰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 관장은 ”종합운동장은 다른 운동시설과 연계해 있고 주차장이 넓어 이용하기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단식은 8000원 복식은 1만원(1시간 기준)에 이용할 수 있다.(문의 : 557-7977)
천안시종합운동장 볼링장도 인기다. 최근 양손 볼링이 나타나면서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볼링장은 게임 당 2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30게임 정기권은 4만원)하다. 볼링장에 함께 있는 용품매장의 경우 인터넷보다 저렴한 가격에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세트를 구입할 경우 지공비가 무료고, 간단한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용품매장과 볼링장 내 매점을 운영하는 이종원 사장은 “볼링은 초반에 자세를 간단히 익히고 에티켓만 지키면 가족 모두가 즐기기에 적당한 스포츠”라며 “아이들과 함께할 경우 뛰어다니거나 공이 올라올 때 손을 넣는 행동 등만 주의하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장은 “볼링화의 특성 상 물기나 이물질 등이 있으면 슬라이딩이 어렵고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레인에서는 음식물을 조심해야 한다”며 “레인에 올라갈 때 좌우에 투구하는 사람이 없는 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라고 말했다.
볼링장은 설 연휴 기간 명절 당일만 쉬고, 토요일과 월요일은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문의 : 529-5099)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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