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 과수면증’, 낮에 졸린 것도 병이 될 수 있다

지역내일 2013-02-02

 주간의 졸림증의 가장 큰 원인은 수면부족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졸리거나 수시로 잠에 빠져드는 경우라면 기면증과 중추성 과수면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잠을 많이 자더라도 피곤이 풀리지 않으며 쉽게 졸리고 순간적으로 잠에 빠져드는 특징이 있다.
 ‘기면증’은 만성적인 주간 졸림증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램수면 (꿈꾸는 수면단계)의 일부분이 각성 중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뇌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뇌 안의 각성물질인 히포크레틴과의 연관성이 적거나 유전자의 이상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이 최근 밝혀졌다.
기면증은 집중력감소, 반응시간의 저하, 장시간 업무 및 학습불가능, 기억력감소 등의 신경정신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운전이나 위험성이 따르는 일은 수행하기 어렵다.
 기면증은 중고등학교 시기에 흔하게 발생하지만, 만약 방치하고 치료를 미루게 되면 장시간 집중하기 어려워 학업성적을 올리기 어렵다. 때문에 평소에 자녀의 일상생활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며, 만약 증상이 발견되면 빠른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수면증’은 주로 공부나 수업을 하거나 운전, 회의 등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할 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주간에 순간적으로 거부할 수 없는 잠에 빠져들거나 근육에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주저앉는 경우, 눈꺼풀이 무겁게 느끼거나 수면 시에 몸이 마비되는 증상, 잠이 들거나 깰 때 환각증상이 나타나거나 수면 중에 가위눌림 현상이 나타난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면증과 과수면증을 치료하지 않고 생활할 경우엔 학습의 불가능 기억력감소 등의 신경정신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기도 하여 자가운전을 할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이 7배나 높아진다.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되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수면다원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 히포크레틴 등의 정확한 검사결과를 토대로 적절하게 한다. 대개는 약물치료와 함께 행동요법과 환경에 대한 조절을 병행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짐은 물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숨이비인후과의원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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