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인 한영고 조찬희

“수학의 즐거움, 수학자 되어 계속 느끼고 싶어요”

지역내일 2013-01-29

“수학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학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공부하다보니 스스로에게 많은 수학적 의문을 던지게 됐습니다. 혼자서 알아내기 힘든 의문들에 대해 대학교재나 인터넷 등을 통해 답을 찾아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즐거움에 대해서도 알게 됐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많은 의문들이 떠오릅니다. 그런 문제들을 혼자서 또는 친구와 함께 풀어가는 것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수학자를 꿈꾸는 조찬희(2 이과)군. 그가 말하는 수학의 즐거움과 공부법, 그리고 꿈을 이뤄가기 위한 그만의 노력을 소개한다. 


책은 나의 생활이자 길 안내자
찬희군이 수학자가 되기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수학 관련 도서가 자리 잡고 있다.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누구보다 좋아했던 조군, 그의 독서에는 수학 도서도 포함되어 있었다.
 “수학 도서들을 읽으며 수학의 논리적인 구조와 엄밀성,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해 알게 됐어요. 그러면서 수학에 대한 관심도 더 각별해졌죠.”
 수학의 세계로 입문하는 데에 확신을 심어준 책은 ‘학문의 즐거움’이다. 그는 “저자가 학자로서 살아가며 얻은 교훈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저에게 보통의 두뇌를 가진 자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제시해줬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읽은 ‘수학홀릭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그에게 수학의 즐거움을 처음으로 전해준 책. 몇 번을 읽어도 싫증나지 않는 책인 ‘아름다움은 왜 진리인가’는 수학의 새로운 면모를 그에게 알려준 책이다.
 요즘 그는 ‘불안전성’이란 책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또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채근담’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교내 프로그램과 자기주도학습으로 전교1등
수학을 공부하리라 결심한 찬희군은 내친 김에 대학교까지 목표를 정했다. 그때부터 찬희군은 철저하게 자기주도학습에 몰입했다. 학기 중에는 학원에도 일체 다니지 않는 그다.
 학교 정규 수업에 집중하고 더 공부하고 싶은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은 학교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방과후학교, 심화반, 영재반, T-learning반 수업을 들으며 교과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배웠습니다. 수학 선행학습도 많이 하지 않았지만 학교 수업과 교내프로그램으로 충분했습니다.”
 수학 내신과 모의고사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조군의 학습 비법이다. 조금 진행한 수학선행학습은 인터넷 강의를 이용했다. 공부하다 잘 모르는 부분은 학교 선생님께 질문하는 방법을 이어갔다.
 자신 있는 수학과 과학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국어는 방과후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2학년 1학기 유일하게 3등급이던 국어가 방과후 학습만으로 2학년 2학기에는 1등급으로 뛰어올랐다. 심화반에서는 국·영·수를,  T-learning반에서는 수학과 과학 심화과정으로, 영재반에서는 수학을 들었다.
한영고에 가면 언제든 찬희군을 만날 수 있다. 아침에 등교하면 저녁12시, 때론 새벽 1시까지 학교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정규수업과 방과후 수업이 끝나면 찬희군은 바로  자기주도학습실로 발길을 옮겨 12~1시까지 그곳에서 공부한다. 수학만 하더라도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학기 중 2~3시간, 방학에는 4시간에 달한다는 찬희군이다.
 명절과 공휴일도 가리지 않는다는 자기주도학습실행(行). 그 결과는 놀라웠다. 2학년 교내 정기고사 전교1등, 학력평가 1등. “1학년 때에는 생각해 보지도 못했던 성적”이라고 그는 말한다.


열정적인 수학자, 미래의 내 모습
강한 리더십으로 회장을 맡고 있는 찬희군은 수학의 재미와 공부법을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싶었다. 삼각함수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점심시간에 함께 수학공부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했고 친구들 역시 “좋지”라며 긍정의 반응을 보였다. ‘점심시간 수학 선생님’으로서의 그만의 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찬희군은 “EBS 교재를 따로 정해 공부도 하고 친구들이 모르는 문제로 함께 풀어봤다”며 “2학기 기말고사에 함께 공부한 비슷한 유형이 출제되어 아이들이 ‘그 문제였어’라고 말해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다양한 교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리더십특강과 한영특강을 들으며 자신감과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여러 것들에 대해 알게 됐고 단편영화를 만들어 학교축제에서 상영, 다른 사람들과의 의견 조율법과 섬김의 리더십을 알게 됐고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었다.
 
수학을 꾸준히 공부해 연구원이나 수학교수가 되고 싶다는 찬희군은 공부는 물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모습의 소유자였다.
 “제가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갖든 많은 사람들이 저를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으로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공부와 다양한 활동 등 지금 제게 주어진 것 역시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이뤄갈 것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