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가 ‘회덕IC건설 발목’ 보도와 관련,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23일 통합진보당 대덕구위원회의 논평이 이어져 향후 대전시 반응에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월 10일 대전시는 갑천도시고속화도로 방향으로 회덕 IC 출입구 연결에 대해 국토해양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는 신탄진IC의 교통량 증가에 따른 진출입 차로수 부족과 대기차로 거리협소 등으로 신탄진IC를 이용하는 지역민과 이용자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추진됐다. 대덕구는 “회덕IC 건설은 대덕구 정용기 구청장이 2004년 총선 출마시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추진되지 못했으며, 이후 민선 4기부터 여러 차례 회덕IC 건설을 포함한 신탄진 IC의 교통혼잡 대책을 대전시에 촉구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대덕구는 “회덕IC건설과 관련해 마치 다 된 밥에 재 뿌리는 행태로 표현한 것에 대해 대덕구는 재를 뿌리고자 하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 승인상태로 회덕IC가 건설된다면 현재 갑천고속화도로는 원촌교 앞 좌회전, 우회전 차량의 병목이 심각한데, 이를 감안하지 않은 회덕IC는 또 다른 교통난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덕구의 입장이다.
통합진보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대덕구 주민들의 교통민원이 해소되고 회덕IC가 위치한 주민들과 1, 2공단이용 차량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연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빛대교 역시 17번 국도와 연결되지 못함으로 인해 대덕구 주민들은 한빛대교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 또다시 회덕IC 건설에서 17번 국도연결을 배제한다면 이는 대덕구를 외면하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대덕구는 “대전시가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덕IC건설을 추진했다는데, 의견 지역의 위치와 의견 수렴 방식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대덕구가 2차례에 걸쳐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한 의견을 대전시에 전달했지만 일체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 교통건설국 건설도로과 성현영 주무관은 “대전시는 기본적인 승인 사항에 대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더 이상 언론을 통한 의견 대립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성현영 주무관은 “회덕 IC건설은 설계과정에서 두루두루 살펴보고 추진하는 사항이며 대덕구가 요구하는 17번 국도 연결은 부수적으로 추진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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