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도 벌써 절반 가까이 지나가고 있다. 방학하기 전에 계획했던 일들을 얼마나 계획대로 해나가고 있는지 점검해볼 시기이다. 이번에는 빈칸 유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새로 바뀐 수능시험에서 B형의 경우, 23문제의 독해 문제 중에서 평균 연결어를 포함하여 8~9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30% 이상이 빈칸 유추 문제인 것이다. 학생들이 어법 문제 못지않게 어려워하고 오답 비율이 높은 부분이 이 빈칸 유추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 부분을 공부해서 성적을 향상 시킬 것인가 고민해봐야 한다. 그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 보자.
문법을 공부하라
너무 막연하고 어쩌면 관련이 없는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문법 실력이 갖춰지지 않은 학생이 수능, 혹은 모의고사에 나오는 문장을 해석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일정한 범위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학교 내신 시험과는 (물론 목동의 상당수 학교가 교과서외 지문에서도 문제가 출제되기는 하지만) 달리 수능과 모의고사에서는 학생들이 전혀 읽어 본적이 없는 문제가 출제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독해 능력이 없는 학생은 독해를 해 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처음 보는 문장을 독해하려면 -흔히 3~6줄 이상 되는 긴 문장- 그 긴 문장에서 무엇이 주어이고 무엇이 동사인지 파악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도 제대로 찾지 못한다면 그 문장을 해석해서 주제나 빈칸의 답을 찾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정확한 문법실력 배양 없이는 절대 독해는 불가능 하다.
빈칸 유추를 따로 풀어보라 수없이 많은 유형의 빈칸 유추 문제를 스스로 읽고 풀어보기를 조언한다. 단순히 학교나 학원의 선생님들이 읽어 주는 것을 따라서 공부하는 정도로는 절대 독해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다. 빈칸 유추만 따로 모아놓은 문제집을 구입해서 모르는 단어는 찾아가면서 스스로 독해를 해서 흔히 말하는 독해의 감각을 키워야 한다. 빈칸 유추는 단순히 해석만 해서는 풀지 못하는 문제가 종종 출제되곤 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영어권에 사용되는 표현 이라든지, 유머 혹은 배경지식을 알지 못하면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도 출제되는 일이 적지 않다. 그러므로 수많은 유형의 문제들을 접해서 독해력을 키우면서 이러한 문화적 기본 지식과 영어권 사람들의 감각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빈칸 유추 연습 없이는 절대 수능에서 자신이 원하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빈칸 유추 연습이 되면 주제나 글의 의도, 분위기 등의 문제도 함께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 될 것이다.
매일 신문을 읽어라
상당히 엉뚱한 이야기 같지만 매우 중요한 말이다. 독해에서 시사성이 있거나 상식과 관련된 지문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시사 상식이나 경제 혹은 문화면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유리한 지문이 적지 않으므로 매일 신문의 경제, 세계, 문화, 과학 등의 지면을 읽기 바란다. 요즘 학생들은 종이에 인쇄된 활자 매체에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빈칸 유추문제를 푸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시험도 종이에 인쇄 되어 출제되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 스스로 빈칸 유추를 하려고 해도 독해가 되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남의 도움을 받는 다고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으라는 말이 아니다. 무작정 학원을 다닌다고 이러한 독해 실력과 빈칸 유추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목표설정과 하고자 하는 의지 없이 학원만 다닌 다면, 흔히 말하는 시간 낭비 돈 낭비로만 끝날 것이다. 이러한 독해 실력과 빈칸 유추 능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정말 꾸준한 노력과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정원원장
이정원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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