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건강한 겨울나기, 겨울뜸이 좋아요

따뜻한 기운 흡수시켜 잦은 감기와 비염에 효과적

지역내일 2013-01-26

겨우내 매서운 추위가 지속되면서 아이들의 감기가 끊이지 않는다. 감기가 오랫동안 이어지니 감기약을 먹어도 잘 듣지 않고, 코감기로 시작해 축농증까지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요즘 같은 추위에는 양기가 약한 아이들이 찬 기운을 이기지 못해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함소아 한의원 일산점 윤종현 원장은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의 경우  양기를 키워주어 감기와 추위를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며 “양기를 불어넣어주는 방법으로 겨울뜸이 좋다”고 조언한다. 뜸은 예로부터 면역력을 키우고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온기로 혈을 자극해 몸의 기운을 북돋우고 질환을 치료하는 한의학의 중요한 치료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을 지나 겨울의 중턱에 들어서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도움이 될 이야기를 함소아 한의원 일산점 윤종현 원장으로부터 들어 보았다.


겨울뜸으로 양기를 길러주자
겨울철 찬바람으로 상한 증상에는 뜸을 뜨는 것이 좋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다. 이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감기와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겨울뜸은 단연 효과가 있다. 윤종현 원장은 “코감기와 열감기, 비염과 호흡기 질환 등 추위를 이기지 못해 잔병치레를 하는 아이들이 요즘 부쩍 많다”며 “이와 같은 질환은 찬 기운에 의해 몸이 상한 것인 만큼 겨울뜸으로 온기를 보충해줘야 한다”고 설명한다. 윤 원장은 “코와 이마, 등 같은 호흡기와 관련된 경혈과 경락을 찾아 뜸을 떠주면 몸 속 찬 기운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코감기나 만성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겨울바람이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럴 경우 뜸치료를 통해 따뜻한 기운을 흡수시켜 찬 기운을 이겨내게 해주고, 몸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겨울뜸은 아플 때 떠도 치료 효과가 있지만 면역력을 키우고, 질병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지금 당장 아프지 않더라도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겨울뜸을 떠두면 감기나 비염 등 찬바람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설사 감기에 걸렸더라도 큰 병치레 하지 않고 가볍게 지나갈 수 있어 잦은 감기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권장된다.
윤 원장은 “1년에 6번 이상 감기에 걸리는 아이, 찬바람이 불면 코가 막히고 콧물을 흘리는 아이,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 등 합병증까지 진행되는 아이, 손발이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아이, 배앓이와 설사가 잦은 아이,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들에게 겨울뜸을 권하고 싶다.”며 “겨울뜸은 겨울 추위를 잘 이겨내고, 일 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예방치료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전했다.


뜨겁지도, 아프지도 않은 아이들을 위한 뜸 치료 인기
겨울뜸이 아무리 좋아도 아이들이 그 뜨거운 치료를 이겨낼 수 있을지, 걱정인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엔 뜸 치료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아이들도 쉽고 편안하게 치료 받을 수 있는 뜸치료 기기가 사용되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뜸치료 기기는 그 안에 쑥을 넣고 불을 지펴 치료효과를 유지한다. 대신 기기가 연기와 화기를 잡아주어 뜨겁지 않고 아프지 않게 뜸을 뜰 수 있도록 했다. 어린 아기들도 무난하게 받을 수 있는 따뜻한 느낌이라고 한다. 겨울뜸은 동지부터 입춘 사이에 주2회씩 8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 어린 아기부터 초등 저학년들에게 권장되는데, 해마다 겨울뜸을 3년 정도 꾸준히 받으면 아이가 한결 건강해진 다고 한다.
윤종현 원장은 “잦은 감기나 만성비염으로 고생하며, 면역체계가 무너진 아이들에게 해마다 겨울뜸을 받도록 권하고 있다”며 “효과를 경험한 부모님들은 동지가 지나면 겨울뜸 치료를 받기 위해 먼저 알고 찾아온다”고 전했다.
겨울뜸을 뜨고 난후에는 따뜻한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한방차는 아이들의 몸의 기와 혈을 보해주고 감기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감기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
감기는 아이들이 겪는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감기는 차가운 기운으로 인해 호흡기가 약해지면서 찾아온다. 아이가 건강하다면 차가운 기운을 이겨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열이 나거나 콧물이 나면서 감기가 시작된다. 대개 누런 콧물이 나오고 기침과 가래도 늘어난다. 감기는 폐렴이나 장염으로 이어지고,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식욕부진을 일으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감기 증세가 나타나면 생약과 침치료, 겨울뜸을 병행하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추위가 매섭지만 아이들은 춥게 키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너무 덥지 않게 키우되, 찬 기운을 이길 수 있는 기초 건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혹한이 아니라면 햇빛이 있는 낮 시간에 적당한 바깥놀이를 해주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함소아 한의원 일산점 윤종현 원장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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